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 이어 미얀마 진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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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 이어 미얀마 진출 속도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9.09.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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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담당 임원이 미얀마 금융당국 관계자 만나
이달에는 김도진 행장이 직접 미얀마 출장길 올라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 금융 지원할 계획"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미얀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사업부문의 숙원이었던 인도네시아법인 출범을 앞둔 가운데 동남아시아 진출 영토를 넓히는 것이다. 미얀마에 진출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금융을 지원하겠다는 게 IBK기업은행의 목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3일~5일 미얀마를 방문해 현지 금융당국과 진출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다.

김 행장은 미얀마가 'IBK아시아금융벨트'의 핵심 국가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지난 5월 열린 'IBK 미얀마 투자설명회'에서 "세계 경제 전문가들이 미얀마를 동남아시아의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2013년부터 양곤 사무소를 운영해 왔다. 미얀마 금융당국이 올해 하반기 중 외국계 은행을 대상으로 지점 인허가 신청을 받을 예정인 가운데 기업은행이 현지 당국의 인허가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얀마 금융당국의 인허가 고려 요소는 △지속 가능한 재무지표상태 △자본 건전성 △미얀마 금융시장 발전 기여 사업계획 △미얀마 외 해외진출 현황 △영업 투명성 △국가 간 관계 등이다.

양곤 사무소를 지점이나 법인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 보다 까다로운 현지 금융당국의 인허가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를 위해 김 행장은 올 3월에도 미얀마 중앙은행 관계자와의 면담을 위해 '미얀마 중소기업 상품박람회'에 참석했다. 이어 5월에는 미얀마와 상생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미얀마 진출 중소기업 지원 위한 공공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앞서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미얀마 시장 진출을 위한 조사에 나섰다. 오혁수 기업은행 글로벌·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이 미얀마 금융당국 관계자를 만나 현지 진출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오 부행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IBK 양곤 사무소와 중소기업은행(SMEDB) 방문하고, 수도인 네피도로 이동해 미얀마 기재부와 중앙은행, 대외경제투자부 관계자들과 차례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는 김 행장이 구상하는 'IBK아시아금융벨트'의 핵심으로 꼽히는 국가다. 김 행장은 지난 5월 열린 'IBK 미얀마 투자설명회'에서 "세계 경제 전문가들이 미얀마를 동남아시아의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얀마는 2011년 민주화와 경제개방 이후 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 중국·아세안·인도 등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매년 6∼7%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아시아의 '미개척 시장'이다. 미얀마 현지에는 봉제업체 120여 개를 비롯해 에너지·건설·금융서비스·소비재 등 200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기업은행은 향후 미얀마 양곤 사무소가 지점이나 법인으로 변경되면 미얀마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에 더 효과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미얀마 사무소의 법인 전환 등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IBK아시아금융벨트를 완성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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