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업계에 500억 원 규모의 특별융자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한관광시장의 위축에 따른 조치다.
이번 특별융자부터 대출기간은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으로 1년 더 연장된다. 대출 금리는 중소기업에 대한 우대 금리를 적용해 1.5%의 저금리를 받는다.
중국전담여행사, 보세판매장 등에 대한 융자 한도도 최고 20억 원으로 상향된다. 이전에 융자를 받았어도 업종별 한도 내에서 추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기존 대출금의 상환유예를 신청할 경우, 취급 은행에서 1년간 상환기간을 유예하도록 협조 요청도 이뤄진다.
특별융자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업종별 협회 및 시도 관광협회 등에서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다.
특별융자 지침은 오는 20일 문체부 누리집에 공고된다. 융자 대상 사업체는 다음달 25일 문체부 누리집에 발표된다. 선정된 관광사업체는 6월 30일까지 한국산업은행(주관은행)과 15개 융자 취급 은행 본·지점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시장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진형 기자
bless4ya@mecono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