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제수용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25.1%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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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제수용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25.1% 저렴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9.09.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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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전통시장 22만6832원, 대형마트 30만3034원
작황 좋은 시금치, 대파, 무 등 채소류는 가격 큰 폭으로 하락
품목별 전통시장·대형마트 간 가격비교. 사진=소진공
품목별 전통시장·대형마트 간 가격비교. 사진=소진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6832원, 대형마트는 평균 30만3034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7만6202원(25.1%) 가량 더 저렴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전통시장(37곳)과 인근 대형마트(37곳)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류(51.6%), 육류(30.3%), 수산물류(25.9%), 과일류(10.1%)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특히, 고사리(68.8%, 8483원), 깐도라지(63.6%, 7558원), 돼지고기·다짐육(41.5%, 4188원), 대추(40.3%, 3497원), 숙주(38.2%, 893원)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지난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전년대비 6.9% 하락(24만3614원 → 22만6832원)했고, 대형마트는 2.3% 하락(31만252원→30만3034원)했다. 

수산물류, 육류 가격은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작황이 좋은 시금치, 대파, 무 등 채소류는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2주 정도 이른 연휴로 출하시기가 이른 배, 차례상에 올릴 유과·약과 등은 평년보다 가격이 높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봉환 이사장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시면 더욱 저렴하게 명절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단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방안을 찾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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