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프리미엄 스마트폰’.

3일 오전 삼성전자가 자사의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 A90 5G’를 출시하면서 붙인 말이다.

‘영 프리미엄’이란 표현에 걸맞게 새로 선보인 ‘갤럭시 A90 5G’는 삼성의 중저가 라인업 A시리즈 가운데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한다.

새 모델은 80만원대 후반 가격에 ‘퀄컴 스냅드래곤 855’(AP)를 탑재하고, 전면 3200만 화소 싱글, 후면 4800만 화소급 트리플카메라를 각각 장착해 중가폰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다.

6.7형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와 6GB 램, 128GB 내장 메모리, 4,500mAh 대용량 배터리, 25W 급속 충전, 온스크린 지문인식,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 삼성 페이 등 기타 스팩도 화려하다.

‘갤럭시 A90 5G’의 가장 큰 특징은 진일보한 AP이다. 삼성은 새 모델의 AP로 퀄컵 스냅드래곤 855를 선택했다.

‘갤럭시 A90 5G’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55는 7나노 핀펫 공정에서 제작된 고성능 AP로 전작인 845에 비해 연산 처리속도가 최대 45% 빠르다. AI 성능을 기준으로 하면 전작 대비 3배 이상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GPU 측면에서의 성능도 크게 개선돼 고사양 모바일 게임 및 비디오 재생 시 화질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 ‘HDR10+’도 지원한다. 이에 따라 8K급 초고화질 VR 영상도 구현할 수 있다. 

스냅드래곤 855는 퀄컴의 중저가 AP와 달리 주로 메이저 제조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된다.

‘갤럭시 A90 5G’가 5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고, 모바일 게임이 갈수록 고사양화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스냅드래곤 855 탑재는 제품의 경쟁력을 한 차원 위로 끌어올린 신의 한 수라고 할 수 있다.

◆전면 3200만, 후면 4800만... 전문가용 수준 카메라 탑재

'갤럭시 A90 5G'의 카메라 렌즈는 전면 1개, 후면 3개 등 모두 4개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는 4,800만 화소 기본 카메라에 123도 초광각 카메라, 심도 카메라로 구성됐으며, 전면에는 3200만 화소급 싱글 카메라가 탑재됐다.

색상은 화이트·블랙 2가지로 체크 패턴을 적용해 트랜디한 도시 감성을 표현했다.

국내 출고가는 89만9800원. 이동통신 3사가 곧 발표할 공시지원금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40~50만원대 구입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 A90 5G'는 4일부터 삼성전자 홈페이지, 전국 디지털프라자, 이동통신 3사 온오프라인 매장,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90 5G' 국내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12월31일까지 '갤럭시 A90 5G'를 개통하고 5G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해치(Hatch)'를 다운받는 고객에게 100종 이상의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해치 프리미엄(Hatch Premium)' 3개월 이용권을 증정한다. 내년 2월29일까지 개통 후 프리미엄 동영상 스트리밍 멤버십 '유튜브 프리미엄(Youtube Premium)' 서비스에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는 최대 2개월 동안 무료 이용 기회를 부여한다.

‘갤럭시 A90 5G’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