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히고 새로 짓고... 복합쇼핑몰로 무게중심 옮기는 유통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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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히고 새로 짓고... 복합쇼핑몰로 무게중심 옮기는 유통街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09.0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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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쇼핑 트렌드 '체험'… 가족 방문 콘텐츠 풍성

최근 쇼핑트렌드가 단순 물품 구매가 아닌 체험이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며, 실내·외에서 체험과 쇼핑을 함께 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에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에 백화점·대형마트 기반의 주요 유통기업들이 부진을 타개하고자 복합쇼핑몰 신규출점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 스타필드 신규·파주 아울렛 증축

신세계그룹은 이달 3일 스타필드 시티 2호점 '스타필드 시티 부천'을 경기도 부천의 새로운 택지지구 옥길 신도시에 오픈했다. 

스타필드 시티 부천 외관. ⓒ신세계
스타필드 시티 부천 외관. ⓒ신세계

스타필드 시티 부천은 지하 5층 지상 9층 높이에 연면적 10만㎡, 매장면적 4만1800㎡, 동시주차 1900대 규모로 이뤄졌다. 트레이더스를 중심으로 F&B와 마켓을 결합한 시티 마켓을 비롯해 5개관 850석 규모의 메가박스와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등 전문점, 그리고 패션, 스포츠, F&B 등을 포함해 총 140여 개의 매장이 입점했다.

특히 신도시 특성상 문화시설과 놀이시설, 편의시설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 방문해 교육, 문화, 레저, F&B, 쇼핑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 센터’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스타필드 시티 부천점은 가족들의 문화공간이 집중적으로 배치 된 것이 특징이다. 4층에 위치한 '스타필드 시티 아카데미'는 성인 대상 취미, 교양, 자기계발 프로그램부터 초보 엄마들을 위한 육아 코칭 프로그램, 연령대별 키즈 프로그램까지 반영했다. 어린이들은 실내 놀이터 ‘챔피언’에서는 실내 집라인, 컬러스핀, 터치 슬라이드까지 온몸으로 마음껏 놀 수 있다.

또한 영유아, 유소년을 대상으로 놀이와 스포츠 등 건강한 신체 발달을 돕는 ‘EBS스포츠 아카데미’도 입점됐다. 영국 프리미엄 키즈 축구학교 프로그램인 ‘SOCATOTS 프로그램’, 여학생들을 위한 ‘ACTIVE GIRLS’ 등 대상과 연령별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스포츠 교육을 제공한다.

신세계아울렛은 신규출점과 더불어 증축에도 나섰다. 신세계 사이먼은 지난달 30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서북권 최대규모의 '테마파크형 아울렛'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기존보다 주차와 매장을 겸하는 1만1570㎡(3500평) 규모의 영업공간을 확충, 영업면적이 총 5만1901㎡(15700평)로 30%가량 커졌다. 

특히 영업공간을 확대한 만큼 새로운 가족형 콘텐츠를 대거 도입했다. 지역 최대 규모의 아동패션전문존과 국내 아울렛 최초로 'H&M'이 입점한 600여평 규모의 SPA전문존 등을 마련했다.

기존의 푸드코트는 국내 맛집을 중심으로 21개 식음 브랜드를 한데 모은 식음전문관 '테이스트 빌리지'로 리뉴얼 됐다. '하프커피'와 스타벅스 매장을 2개로 늘려 카페시설도 확충했고, 키즈 카페도 종전보다 5배 가량 넓은 160평 규모로 구성했다. 

◇2년9개월만에 신규출점 '롯데몰 수지점'

롯데도 복합쇼핑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에 4만4000평 규모의 '롯데몰 수지'를 오픈했다. 이번 수지점은 아이스링크장이 들어서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각종 동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롯데몰 수지 외관. ⓒ롯데자산개발
롯데몰 수지 외관. ⓒ롯데자산개발

롯데몰 수지에도 가족고객들을 위한 아동 친화공간도 마련됐다. 3층에는 모험·탐험형 키즈파크 '타이니 키즈파크'가 들어섰다. 이와 함께 인터렉티브 아트·시그니처 놀이 콘텐츠 공간 '미스터리 존', 계곡과 광산에서 이뤄지는 '액티비티 존', 긴급상황 대처법 등을 체험하는 '액티비티 존', 기초과학 놀이공단 '영유아 존'등으로 구성됐다.

어른들을 위한 공간도 준비돼있다. 스페셜티 커피와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음악 쉼터 ‘대중음악박물관’, 정기적인 꽃꽂이 수업이 열리는 ‘수수가든’, 4000여권 책을 볼 수 있는 도서관 ‘그린홀’ 등이다. 

이외에도 감성 책방인 ‘놀멘서가’, 주전부리와 맥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호랭스낵’ 등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명소도 다양하게 입점해있다. 도시 농부 아카데미 진행을 예정 중인 ‘옥상텃밭’도 있다.

이번 롯데몰 수지는 롯데몰 김포공항·수원·은평점에 이은 4호점이자, 2년 9개월 만의 신규점포다. 롯데자산개발은 롯데월드몰을 비롯해 롯데몰 4개점과 롯데피트인 2개점(동대문·산본점) 등 총 7개 점포를 운영하게 됐다.

◇후발주자 현대百… 매출 '쑥쑥'

현대백화점은 경쟁사인 롯데와 신세계에 비해 뒤늦게 아울렛 시장에 진출했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과 도심형 두 형태로 지역 특성에 맞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대 김포프리미엄 아울렛 외관. ⓒ현대백화점
현대 김포프리미엄 아울렛 외관. ⓒ현대백화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지난해 8월 증축 이후 1년만에 1400만명이 방문했다. 증축전 연간 방문객이 900만명인 것을 비춰보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더불어 매출도 상승곡선을 그린다. 김포점은 지난해 매출 4200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목표매출인 4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 측은 2020년 매출 500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김포점은 신관을 증축하면서 '사계절 쇼핑 명소화 전략'이 고객들에게 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심형 아울렛인 현대시티아울렛은 현대 ▲김포 ▲송도 ▲동대문 ▲가산 ▲가든파이브 점 등 5곳을 운영중이다. 여기 더해 지방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을 오픈한데 이어 대전과 남양주에 명품 브랜드 위주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2020년에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2021년엔 동탄에도 새로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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