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혁신금융협의회 출범 후 기술금융 6.4兆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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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혁신금융협의회 출범 후 기술금융 6.4兆 지원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09.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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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 “산업경쟁력 높일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그룹 제공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KB혁신금융협의회 회의’를 개최하고 창업·벤처·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혁신금융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KB혁신금융협의회’는 윤종규 회장을 의장으로 KB국민은행 허인 은행장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와 임원 등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혁신금융 추진과 관련된 그룹 차원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3년까지 5년 간 총 62조6,000억원을 지원하는 혁신기업 여신지원 강화, 금융권 최대 규모로 3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혁신성장 과제, 금융연계 플랫폼 혁신과 같은 4대 어젠다를 중심으로 현황 점검과 향후 지원방안 등을 협의했다.

KB금융그룹은 혁신기업 여신지원 강화 부문 중 기술금융 여신지원에 있어서는 7월 말까지 6조4,000억원을, 동산담보대출은 약 330억원을 지원했다. 특화 상품으로 지식재산(IP) 담보대출 전용상품인 ‘KB더드림 지식재산 담보대출’, ‘KB Plus 지식재산 담보대출’을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라 국산화의 중요성이 대두된 소재·부품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2.8%p의 금리우대가 가능한 ‘KB소재·부품기업 우대대출’도 선보였다. 나아가 제도적 개선 노력도 병행해 신기술·신사업 분야에 특화된 심사를 위해 혁신산업 전담 심사협의체도 신설했다.

하반기에는 기술금융 여신지원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식재산 담보대출은 올해 말까지 1,500억원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상품을 통한 여신지원 외에도 한국신용정보원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기술·신용평가를 통합한 여신심사모형’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혁신성장 투자 확대 사업은 KB인베스트먼트와 KB증권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KB글로벌플랫폼펀드’(2,200억원), ‘KB문화디지털콘텐츠해외진출 투자조합’(400억원) 등 2,750억원의 펀드조성을 완료했다. KB증권은 ‘KB 나우 스페셜시츄에이션 기업재무안정 PEF’(2,500억원), ‘KB Sprott 신재생 1호 PEF’(650억원) 등 총 3,650억원 규모의 펀드조성을 완료했다.

하반기에는 기존에 조성된 펀드와 추가 확대를 활용해 지속적인 혁신기업 발굴과 투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책금융 등과 연계한 투자 활성화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KB금융그룹은 창업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소상공인 대상 컨설팅과 다양한 교육을 실시했다. 실질적인 컨설팅 제공을 통한 자영업자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KB소호컨설팅센터’는 올해 2곳을 신설해 전국 총 12개소를 운영 중이다. 7월 말까지 900여건의 컨설팅을 지원했다. 찾아가는 교육지원 프로그램 창업아카데미와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7주 과정 교육프로그램 소호 멘토링 스쿨 등을 통해 350여명의 자영업자에게 노하우를 제공했다.

중소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취업박람회(KB굿잡)는 2018년부터 기존 연2회에서 5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채용기업에 대한 1인당 100만원의 채용지원금 지급, 취업연계 교육훈련 프로그램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COEX 취업박람회’ 개최를 통해 약 2,000여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연결했다.

하반기에는 1일 과정 교육 프로그램인 ‘원데이 클래스(One Day Class)’를 추가 신설해 더욱 많은 수의 자영업자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방부·부산시 등과 공동주최하는 취업박람회도 하반기 중 4회에 걸쳐 개최할 계획이다. 

이밖에 스타트업 육성과 금융연계 플랫폼 혁신과 관련해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발굴·육성을 위한 핀테크랩인 KB이노베이션허브는 현재까지 총 63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KB금융그룹은 총 204억원을 투자했다. 아울러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 플랫폼 ‘KB bridge’을 자체 개발해 출시, 한 달여만에 2,500여개의 사업체가 이용했다. ‘KB bridge’는 KB금융그룹의 고객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자영업자와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라는 점이 특징을 갖고 있다. 

회의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혁신과 개혁을 통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산업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개발·공급해 혁신기업에 씨를 뿌리고 물을 줘서 싹을 틔워주고 키워주는 역할을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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