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임지현 SNS 활동 재개... 여론 싸늘, 위장사퇴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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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임지현 SNS 활동 재개... 여론 싸늘, 위장사퇴 논란까지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08.30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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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아들·업무 게시하며 인스타그램 사진·글 올려
임지현 "농가 위해 무료로 홍보 글 올려주겠다"
모든 경영에서 물러난 것 맞나… 경영관여 '정황' 포착

부건에프엔씨가 운영하는 쇼핑몰 '임블리'의 임지현 전 상무가 SNS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6월 호박즙 사태 논란 이후 2개월만이다. 하지만 소비자들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 22일 임 전 상무는 "그동안 잠시 인스타를 할 수 없었지만, 용기 내어 한 발 디딥니다. 종종 소식 전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임지현 상무 인스타그램 캡처.
ⓒ임지현 상무 인스타그램 캡처.

이틀 후 24일에는 "농산물 재배를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5개월 동안 많은 것을 되돌아보고 느끼며 고민 또 고민했다. 그러던 중 농사짓는 분들이 판매가 힘들어 안 좋은 생각들을 한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면서 "어떠한 이익도 없이 무료로 인스타그램에 농산물 소개를 해주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25일에는 아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럭키를 걱정해주시고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많아 고민 끝에 안부를 전한다"라고 전했다.이어 28일에는 아들의 영상을 올리며 "언제 이렇게 컸을까"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너무 성급한 거 아닌가..." "옷은 팔아야겠고 인스타가 돈벌이 홍보가 되니 다시 시작이네 진짜 너무 싫다 임블리같은데는 쫄딱망해야됨 생존걱정하는사람이 또 명품신상ㅋ" "가을 겨울 옷 팔아야 해서 그런건가" "먹는 거로 장난치고 소비자 피부 뒤집히는 화장품 판 사람이 농산물을 팔겠다니 제정신인가?"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임블리'는 지난 4월 곰팡이 호박즙 논란으로 추락했다. 곰팡이 호박즙을 발견한 소비자가 SNS를 통해 임 상무에 제보했으나, 환불 대신 문제 제품 및 남은 분량에 대해서만 교환이 가능하다고 응대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임블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른 제품에서도 곰팡이 후기가 이어지고, 화장품 부작용, 명품 카피, 품질 불량, 무성의한 CS 대응 등 각종문제 제기와 비난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논란이 이어지자 부건에프앤씨는 지난 5월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임 전 상무는 7월 1일 자로 상무직을 내려놓고 경영에서 물러난다"고 밝히며 "변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태에 책임을 지고 모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던 임 전 상무는 최근 다시 업무를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에는 디자이너와 생산팀 등 부건에프엔씨 직원들과 같이 코엑스를 찾은 게시물을 게재했다. 또 댓글을 통해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과 좋은 가격으로 보답하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사퇴 선언 불과 2개월만에 다시 SNS활동을 재개한 임 전 상무에 대해 눈속임으로 소비자를 우롱아니냐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임 상무 인스타그램 캡처. 29일 올라온 임 상무의 SNS 게시글
ⓒ임 상무 인스타그램 캡처. 29일 올라온 임 상무의 SNS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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