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부산에서 가장 관심있는 분양단지로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가 뽑혔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8월 9일부터 8월 15일까지 7일간 홈페이지를 통해 부산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부산지역 주요분양 단지 20곳에 대한 ‘하반기 부산지역 분양시장 이끌 유망 분양단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는 전체 응답자(844명) 중 43.3%의 득표를 얻었다. 이 단지는 수영구 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곳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 역세권이며 남천초, 부산동여고 등의 학교가 인접한 특징을 갖고 있다. 2위는 삼성물산,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이 연제구에서 공급할 예정인 ‘거제2구역 재개발 단지’가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21.5%가 이 단지를 선택했다. 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동해선 거제해맞이역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3위 쌍용건설 해운대 중동 쌍용플래티넘(7.6%), 4위 동원개발 해운대 중동 동원로열듀크(7.1%), 5위 대우건설 대연4구역 재개발(3.5%) 등이 꼽혀 2군 브랜드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이같은 단지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동산인포는 단지 선택 이유에 대해서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선택 이유 1위는 역시 ‘가격 상승’ 즉, 미래가치를 꼽았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유망분양단지를 선택한 이유로는 23.1%가 ‘가격상승’을 꼽았으며 이어 ‘발전가능성(19.9%)’, ‘교통여건(16.0%)’ 등의 순으로 이유를 꼽았다.

하반기 부산지역 부동산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0.1%가 ‘국지적 회복’을 꼽았다. 전체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응답도 12.8%를 기록하며 절반이 넘는 응답자들이 회복을 예측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응답도 18.8%를 기록했고 회복이나 위축 어느 쪽에도 확실히 응답하지 않은 응답자도 22.3%를 기록하는 등 향후 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부산 분양시장은 규제지역 지정, 해제 등 굴곡을 겪으면서 청약자가 감소하는 모습이나 지난 7월 분양한 가야 롯데캐슬은 2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는 것처럼 잠재성이 충분해 하반기 분양시장은 이들 유망 분양단지들을 중심으로 점차 활성화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