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호주로... 이대훈 농협은행장, 해외개척 발로 뛴다
상태바
중국으로 호주로... 이대훈 농협은행장, 해외개척 발로 뛴다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9.08.22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하반기 중국 북경 사무소 지점 인가 신청할 계획
호주선 IB 시장 수요 파악 ... 장관급 만나 강점 설명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사진=NH농협은행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사진=NH농협은행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고 있다. 장기적인 글로벌 계획을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취지다. 타 은행 대비 글로벌 후발주자로서 간극을 좁히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19일부터 23일까지 중국 북경과 호주 시드니를 방문한다. 중국에서는 북경 사무소를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만나 지점 전환을 위한 작업을 하고, 호주에선 현지 투자금융(IB)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현지 진출 수요를 파악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북경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는 인가 신청서를 낼 계획”이라며 “통상적으로 신청서를 내면 2년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호주는 현지 부동산, 인수금융 등 프로젝트성 사업 거래가 풍부한 금융선진국이다. 호주는 동남아 시장에 비해 최초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IB 사업이 가능한 글로벌 거점 지역으로 삼기에 적합하다는 게 농협은행의 판단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호주에 가서 우리나라로 치면 통상부 장관급인 현지 장관을 만나 농협은행의 강점을 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그중에서 호주는 잠재국가로 분류해 글로벌 거점 지역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 행장은 취임 때부터 글로벌 전략 강화의 필요성을 반복해 강조해 왔다. 올해 신년사에서는 “글로벌사업의 성공은 해외 진출지역에 특화된 사업모델을 잘 갖춰 나가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행장은 이에 앞서 지난 4월과 5월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농협은행은 현재 해외 6개국에 현지 법인 2개(미얀마, 캄보디아), 지점 2개(미국,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 3개(중국, 인도, 베트남 호치민)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 홍콩,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서 지점 설립이 마무리 되면 농협은행의 글로벌 영업망은 더 넓어진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농업금융 노하우 등 특화 비즈니스 영역을 추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