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벌써 3번째 폐점… "불매운동과 무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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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벌써 3번째 폐점… "불매운동과 무관" 주장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08.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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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문닫는 유니클로... 월계점 9월 15일 영업종료
전월대비 매출 70% 급감… 신규매장 개설 '난항' 예상
유니클로 종로3가점 (사진=이기륭 기자)
유니클로 종로3가점 (사진=이기륭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국내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대표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월계점에 입점한 유니클로 매장이 다음 달 15일 문을 닫기로 했다. 이 매장 앞에는 '영업 종료 안내-최종영업일 9월 15일'이란 게시판이 세워졌다.

유니클로 공식 홈페이지 매장 안내에도 '이마트 월계점이 9월 15일에 마지막 영업으로 폐점합니다'는 내용이 공지됐다. 

유니클로는 월계점은 철수는 이마트 측과 조건이 맞지 않아 철수한다며 불매운동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일본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지난 5월 이마트가 의류 매장 리뉴얼을 한다고 통보했다"면서 "조건이 맞지 않아 다음 달 영업을 종료하는 것으로 합의해, 이는 불매 운동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유니클로 종로 3가점, 서울 구로점 등의 매장을 철수하기로 했다. 종로 3가점은 건물주와 임대계약 연장이 불발돼 오는 10월 폐점하고, AK플라자 구로 본점에 입점한 유니클로 구로점은 AK 폐점에 따라 이달 31일 영업을 종료하기도 했다. 

거세지는 불매운동의 여파로 타 일본 브랜드보다 유니클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8개 카드사의 유니클로 매출액은 7월 넷째주 기준 48억8000만원으로 지난달(102억3000만원) 대비  70.1%나 급감했다. 이 기간 무인양품은 58.7% 줄었고, ABC마트는 19.1% 감소했다. 

유니클로의 모바일 앱 사용자도 급감했다. 유니클로 안드로이드 앱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7월 기준 51만 440명으로 전월대비(72만 1472명) 29% 줄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유니클로 본사 임원의 막말 논란이 사태 악화에 기름을 부었다고 분석이다.

지난 7월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결산 설명회에서 "(한국의 불매 운동이)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으로 국내 유니클로 불매 운동은 더욱 거세졌고,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1인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유니클로는 신규매장 개설에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의 운영사인 FRL코리아는 현재 18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잇따른 폐점으로 3곳의 매장이 문을 닫으면 184개의 매장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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