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 0.02%P 내린다
상태바
오늘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 0.02%P 내린다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9.08.19 1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택 대출 기준 ‘신규 코픽스’ 지난달 1.68%... 21개월 만에 최저치
KEB하나은행, 잔액 기준 최저 연 2.2%대... 신한·국민·우리 등도 인하
사진=이기륭 기자
사진=이기륭 기자

주요 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9일부터 0.02포인트씩 낮아진다.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그만큼 하락해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수신상품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은행에서 전달 취급한 예·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분이 매달 코픽스에 반영된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오는 19일부터 적용되는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전월 대비 0.02%포인트 낮췄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달 신규 코픽스가 연 1.68%로 지난 6월(연 1.78%)보다 0.10% 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017년 10월 1.62%를 기록한 이후 21개월 만의 최저치다. 잔액 코픽스(1.96%)는 0.02%포인트 내렸다. 신규 코픽스는 2개월 연속, 잔액 코픽스는 4개월 연속 하락세다. 통상 신규 코픽스는 잔액 코픽스보다 시장 금리 변화를 더 빨리 반영한다.

지난달 처음 도입한 신(新) 잔액 코픽스(1.66%)도 0.02%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의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3.06~4.32%, 국민은행은 연 3.03~4.53%, 우리은행은 연 3.06~4.06%, 농협은행은 연 2.65~4.16%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은 이미 이달 17일부터 종전보다 0.02%포인트 낮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0.10%포인트씩 내린다. 신한은행이 연 3.13~4.39%, 국민은행이 연 2.90~4.40%, 우리은행이 연 3.08~4.08%, 농협은행이 연 2.67~4.18%로 조정됐다.

은행연합회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선출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고 말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국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대부분 연 3%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이미 연 2%대 초반까지 내려간 상태다.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높은 역전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부터 적용되는 각 시중은행의 혼합형(첫 5년 동안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는 신한은행이 연 2.48~3.49%, 국민은행이 연 2.13~3.63%, 우리은행이 연 2.33~3.33%, 하나은행이 연 2.441~3.541%, 농협은행이 연 2.12~3.53%가 적용된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