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한국수출 20% 차지... 해외매출 비중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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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반기 한국수출 20% 차지... 해외매출 비중 86%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9.08.1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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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매출 75조… 해외서만 86%인 64조 가량 벌어
법인세 납부액만 약 9조 5천억, '역대 최고치' 기록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한국 수출의 약 5분의 1을 책임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 분석 결과 올 상반기 매출액은 총 75조1881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내수 비중은 전체의 14%인 10조522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 올린 매출은 86%에 해당하는 64조6661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21조232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17조8139억원)과 아시아·아프리카(16조7128억원), 유럽(8조9066억원) 등의 순이었다.

올 상반기 한국의 총 수출액은 2713억3000만달러(약 313조3천800억원)와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해외 매출액은 한국 수출의 20.6%에 해당하는 셈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 등 자회사를 포함하면 비중은 더 커진다. 삼성SDI와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로 범위를 넓힐 경우, 수출기여도는 국내 기업 중에서도 압도적이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매출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으나 세금은 대부분 국내에서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법인세 납부액은 9조544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조9720억원)보다 19.7%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도 삼성전자는 약 17조8000억원의 조세공과금을 냈으며, 이 가운데 86%를 한국에서 납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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