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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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창업]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라.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7.03.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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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미국의 한 창업 컨설턴트 회사는 창업자들에게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라고 조언을 해 주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잊지 않는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데 당장은 시간이 들겠지만 나중에 비용 면에서 커다란 대가를 치르게 될 아마도 재앙에 가까울 실수를 피할 수 있게 해 준다’

사업 계획서를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외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작성하는 ‘통과의례’쯤으로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는 근본적인 목적은 그것을 작성할 때 요구되는 비판적인 사고에 있다.

이를 통해 창업 후에 직접 맞닥뜨리게 될 수도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게 해 준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의류를 판매하고 있는 이모씨(37세, 여)는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집중력이 생기고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어 놀랄만큼 도움이 됐다며 사업계획서를 ‘정신적 안식처’ 였다고 평가한다.

사업 계획서의 진가는 완성된 계획서를 손에 쥐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영위할 사업에 대해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사고하는 과정에 있다.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다 보면 사업에 대한 확신이 있는지 철저하게 연구하고 조사해서 자신의 계획을 비판적으로 볼 수 있게 해 준다.

창업자가 사업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획서가 없다면 은행이나 투자자들은 그와 함께 일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기업들이 CEO를 공채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 중의 하나가 실패한 경험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한 번 실패한 사람은 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시각들이 거의 정설로 굳어있지만 미국의 경우 실패의 경험이 있는 CEO는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패의 확률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선호되는 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서서히 실패의 경험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사업 계획서를 작성할 경우 막상 닥치고 나면 속수무책인 위험요인이나 세부 사항을 간과했다는 사실을 미리 발견하게 된다.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할 가능성을 줄어드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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