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이달말 북미IR... 주가 부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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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이달말 북미IR... 주가 부양 주목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9.08.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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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미국·캐나다서 수익창출력 등 설명... 취임 후 네 번째 IR
자회사 확충 소식에 외국인 지분율 30.36%까지 올라 '역대 최고'
우리금융 주가 약세... 북미 IR 계기로 주가 반등할지 관심 쏠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사진=우리금융지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사진=우리금융지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취임 후 네 번째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선다. 북미 지역 투자자들에 지주사 출범 후 지속적으로 자회사를 확충하고 있는 부분을 설명하고 투자 확대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최근 미·중 환율전쟁과 한·일 경제전쟁 등으로 한국 금융주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금융지주는 그룹체계를 기반으로 수익 창출력을 내고 있다는 점을 알릴 예정이다.

12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손태승 회장은 이달 말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주요 기관 투자자들과 만난다.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북미 지역에서 현지 글로벌자산운용사, 연기금 등 해외 투자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손 회장은 북미 IR에서 우리금융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1790억원을 기록하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북미 IR은 적극적으로 주가관리를 하겠다는 손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손 회장은 지주사 출범 전인 2018년에도 영국 런던, 스웨덴 스톡홀름,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해외 IR을 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5월 일본과 홍콩에서도 IR을 열었다.

손 회장은 올해 들어 다섯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해 현재 6만3127주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2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동양자산운용·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 관련 승인을 획득했고, 같은 달 25일엔 국제자산신탁과 주식인수계약(SPA)까지 체결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우리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30.36%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우리금융 주가는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북미 IR을 계기로 우리금융 주가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초 지주사 출범 직후 우리금융 주가는 1만6000원을 기록한 뒤 우하향했다. 이번달 들어 1만3100원에서 1만1950원으로 떨어졌다.

우리금융 측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1월 지주 출범 후 지속적인 자회사 확충과 업계 최고의 건전성, 공고해진 그룹체계 기반으로 한 수익 창출력 등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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