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상반기 영업이익 934억원... 전년비 62%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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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상반기 영업이익 934억원... 전년비 62% 급감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9.08.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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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563억원... 전년비 75.45% 급감
저금리 기조에 자산운용 수익 크게 줄어든 여파
실적 부진 속에서도 보장성 상품은 성장세 보여
보장성 연납화 보험료, 전년 대비 35.2% 증가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왼쪽)과 여승주 사장(오른쪽). 사진=한화생명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왼쪽)과 여승주 사장(오른쪽).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저금리 기조에 자산운용 수익이 크게 줄어든 여파로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5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94억원) 보다 75.45%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6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5%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은 6조5888억원에서 1270억원으로 1.9% 줄었다. 

상반기 전체로도 당기순이익이 934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인 기간 대비 62%나 감소했다. 한화생명 측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자산운용 수익이 크게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수입보험료는 퇴직보험 매출이 줄어들며 1년 전보다 6.8% 감소한 6조2339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적 부진 속에서도 보장성 상품은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보장성 상품 판매 호조로 보장성 연납화 보험료가 4751억에서 641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2% 증가했다. 기타 보장성 연납화보험료도 791억에서 2708억으로 242.4% 성장했다.

RBC 비율은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익 증가 등으로 219.6%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수입보험료 중 보장성 수입보험료의 비중은 전년 대비 4%포인트 높아진 55%로 나타났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시장 트렌드에 부합한 다양한 상품 출시를 통해 신계약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며 "시장 여건을 고려한 자산운용을 통해 손익 개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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