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뜨는 '백캉스'... 공룡·뉴트로·키즈 체험전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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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뜨는 '백캉스'... 공룡·뉴트로·키즈 체험전 풍성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08.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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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행사뿐만 아니라 '전시·VR'등 체험행사도 풍성
더위를 피해 백화점에 몰린 고객들. 사진= 롯데백화점
더위를 피해 쇼핑몰에 몰린 고객들. 사진= 롯데자산개발

대표적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 휴가철 시즌이 성수기로 바뀌었다. 최근 휴가 트렌드가 멀리 떠나기보다 시내에서 힐링하며 쉬는 것으로 바뀌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몰리기 때문이다. 

실제 백화점 방문객수도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연도별 방문 고객을 비교한 결과 7월 휴가철 비수기가 2015년 매년 10위권 밖을 기록하다 2016년 점차 상승해 2018년 5월과 12월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휴가 시즌이 길어지면서 8월까지 영향을 받아 백화점 이벤트가 길어지고 있다.

이에 백화점들의 백캉스 마케팅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 단순 할인행사와 시원한 환경을 제공한 것에 더해 공룡·로봇·VR등 다양한 콘텐츠로 고객 체류시간 늘리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선 '쥬라기월드 특별전'을 1년간 전시한다. 가족단위 방문고객을 겨냥한 이번 전시회는 개장 사흘만에 9000명이 방문할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쥬라기월드'영화에 선보인 실물크기 공룡 전시로 어린이 고객들에게 큰 반응을 얻었다. 더불어 공룡피규어 판매장과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백캉스를 즐기기위한 다양한 할인행사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금액할인권을 제공할 방침이다. 8일까지 진행되는 ‘맛있는 여름, 시원한 여름’ 행사는 백화점 점포 인근 계열사를 이용한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백화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발송해준다. 백화점에 방문한 고객은 결제 시 문자메시지를 보여주면 식품관에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을, 10만원 이상 패션 상품 구매 시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인기만화와 연계한 콘텐츠와 로봇·VR게임 등이 마련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채웠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이달 8일까지 로봇을 주제로 10층 토파즈홀에서 '로봇&플레이'체험전을 열었다. 체험전은 ▲로봇의 구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디지털 체험관’ ▲VR게임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익사이팅 체험관 ▲그 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 게임관'이 꾸며졌다.

천호점과 충청점은 인기 만화 '신비아파트' 테마를 주제로 한 '신비아파트 고스트 미로 대모험'을 각각 4일과 11일까지 문화홀에서 진행한다. 미로 속 미션을 해결하는 게임존, 슬라임 만들기 체험, 완구 놀이존 등이 운영된다.

목동점은 4일까지 7층 토파즈홀에서 ‘뉴트로 롤링팝’ 체험전이 열린다. 행사장은 ▲뉴트로 콘셉트 ‘롤러장’ ▲오락기가 설치된 ‘아케이드 게임존’ ▲전동 킥보드·자전거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굿즈 존’이 운영된다.

신세계백화점은 바캉스 할인 기획전을 준비했다. 본점은 이달 14일까지 '바캉스 클리어런스'행사를 열고 수영복, 레쉬가드 등 제품을 할인판매한다. 강남점은 이달 7일까지 '영캐주얼 서머 클리어런스' 할인행사를 실시힌다. 8층 A관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본 행사는 6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점별로 다양한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동에 위치한 명품관은 4일까지 해외상품대전을 진행해 해외 유명 브랜드 40여개 봄·여름 시즌 이월 상품을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대전 타임월드점은 8일까지 ‘디자인 프리마켓 행사’를 실시한다. 숨글라스, 바이원스, 다니엘라 등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본 행사에 참여해 액세서리, 모자, 스카프 등 제품을 선보인다.

천안 센터시티점은 15일까지 ‘디자이너 페어 팝업 스토어’를 연다. 아우슈라, 라탈랑트, 즈톤 등 디자이너 브랜드가 모여 주얼리부터 여성의류, 슈즈 등을 한데 모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멀리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트렌드가 번지면서 고객들이 더위를 피해 백화점·쇼핑몰 등으로 몰리고 있다"며 "백화점도 고객수요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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