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1.2조... 핵심이익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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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1.2조... 핵심이익 최대치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07.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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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 제외하면 전년 수준 상회
2분기 순익 6,584억 시현... 前 분기 대비 20.6% 증가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이기륭 기자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이기륭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1조2,045억원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분기 발생한 임금피크 특별퇴직비용 1,260억원을 제외하면 지난해 상반기 실적(1조3,027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 2005년 지주 설립 이래 핵심이익 최대 수준

2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 분기 대비 20.6%(1,124억원) 증가한 6,58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핵심이익이 크게 확대됐다. 2분기 이자이익 1조4,600억원과 수수료이익 5,900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2조5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4.0%(785억원) 늘어났다. 상반기 누적 기준 핵심이익은 4조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81억원) 증가했다.

대출자산의 견조한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와 함께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여신·외환관련 수수료, 인수 주선·자문수수료 등의 고른 항목에서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속적인 은행 통합 시너지와 관계사간 적극적인 협업의 효과로 인해 영업을 중심으로 한 그룹의 경상이익 창출력이 향상된 결과다. 그룹의 핵심이익은 지난 2005년 지주 설립 이후 분기·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룹 차원의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와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을 통해 자산건전성 지표는 하향 안정화가 지속됐다.

2분기 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56%로 지난 분기 대비 0.06%p 개선됐다. 연체율은 0.36%로 1분기 대비 0.06%p 낮아졌다. 2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905억원)은 지난 분기 대비 45.1%(742억원) 감소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분기 대비 0.01%p 상승한 1.81%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상반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2%, 총자산이익률(ROA)은 0.62%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이어갔다. 2분기 말 신탁자산 115조2,000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20조8,000억원이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 KEB하나은행, 상반기 순익 1조338억원 달성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EB하나은행은 2분기 5,540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338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순이익은 지난 분기 대비 15.4%(741억원) 늘어났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1분기 중 발생한 임금피크 특별퇴직비용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3.3%(1,583억원) 줄었다.

2분기 이자이익(1조3,670억원)과 수수료이익(2,429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지난 분기 대비 3.9%(609억원) 늘어난 1조6,099억원, 상반기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6%(1,383억원) 증가한 3조1,590억원을 시현했다.

안정적인 조달구조의 개선이 지속되면서 2분기 말 핵심저금리성예금은 지난해 말 대비 5.7%(2조9,800억원) 증가했다. 소호 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은 지난해 말 대비 6.5%(5조1,510억원) 증가하는 등 원화대출 규모가 4.1%(8조2,290억원) 늘어났다.

2분기 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지난 분기 말 대비 0.07%p 내린 0.47%이었다. 연체율은 1분기 말 대비 0.04%p 하락한 0.25%를 기록했다.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421조9,000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인수주선·자문수수료의 증가로 2분기 90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1분기 대비 44.6%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1,52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1년 새 43.5% 성장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올해 2월부터 적용된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7% 감소한 33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하나캐피탈은 471억원, 하나생명은 128억원, 하나저축은행은 90억원을 순이익을 올렸다.

이로써 금융지주 3위 대결에서는 하나금융이 간발의 차로 우리금융을 제치게 됐다. 지주사 전환 후 순항하고 있는 우리금융은 당기순이익 1조1,790억원을 기록하며 경상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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