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스테이크·훈제연어... 3세대 수산물 가정간편식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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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스테이크·훈제연어... 3세대 수산물 가정간편식 뜬다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07.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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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산물 HMR 시장 규모 2년 만에 54% 성장
CJ·동원·신세계푸드 등 수산물 HMR 제품 개발·출시 활발
ⓒ각사제공. (위쪽)동원F&B '수산 간편요리 키트' 3종, (아래)CJ제일제당 '비비고 생선조림' 3종.
ⓒ각사제공. (위쪽)동원F&B '수산 간편요리 키트' 3종, (아래)CJ제일제당 '비비고 생선조림' 3종.

식품업계가 수산물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원재료를 단순 가공한 1세대, 수산 간편식 참치캔, 연어캔인 2세대에 이어  참치스테이크 훈제연어 등 3세대 가정간편식이 출시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산물 HMR 시장 규모는 339억원으로 2016년(220억원) 대비 2년 만에 약 54% 성장했다. 올해 4조원 규모로 성장을 앞두고 동원F&B, CJ제일제당, 오뚜기, 신세계푸드 등 식품 대기업들의 수산물 가정간편식 개발과 출시가 이뤄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한식 가정간편식 브랜드인 '비비고'에 수산물 라인업을 추가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일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비비고 생선조림' 3종을 출시했다. 가정과 수산 외식 전문점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생선을 위주로 비비고 고등어시래기조림, 비비고 코다리무조림, 비비고 꽁치김치조림 등 3종으로 구성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수산물 HMR 시장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제품을 출시했다"며 "번거롭고 어려운 생선요리를 수산 HMR제품로 '1일 1생선 시대'를 열며 차세대 수산 HMR 시장 성장과 진화를 주도하겠다"고 했다. 

신세계푸드는 수산물 가정간편식 사업을 확대해 2023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B2B(기업 간 거래) 분야에 국한돼 있었던 사업영역의 확대를 위해 지난해 수산물 가정간편식 브랜드 ‘보노보노’를 론칭했다. 최근에는 삼치·고등어·꽁치·갈치·가자미구이 등 '올반 간편생선구이'를 출시했다.

동원F&B도 지난 9일 골뱅이비빔, 꼬막간장비빔, 꼬막매콤비빔 등 ‘수산 간편요리’ HMR 신제품 3종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18일 러시아산 대게 HMR 제품을 출시했다. 

한편, 국내 소비자의 수산물 섭취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7년 한국 소비자들의 수산물 평균 섭취량은 1인당 58.4㎏으로 세계 평균 섭취량(20.2㎏)보다 2배 이상 높다. 이에 식품업계가 수산물 HMR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요리 과정이 비교적 쉬운 육류 중심의 식품 시장에서 아직 초기 단계인 수산가공품 시장은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며 "구이뿐 아니라 찜, 탕 등 간편하게 가정에서 먹을 수 있는 HMR 제품을 출시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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