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홈메이드 탄산수... 펩시도 '소다스트림' 인수했다는데?
상태바
주목받는 홈메이드 탄산수... 펩시도 '소다스트림' 인수했다는데?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07.22 0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탄산수 시장 900억원 규모… "성숙기 접어들어"
"과다섭취시, 복부 팽만감 및 치아 부식 주의해야"
탄산수 제조기기 '소다스트림' 심플하고 감각적 디자인 눈길
ⓒ소다스트림.
ⓒ소다스트림.

여름이 본격 시작되면서 청량감있고 시원한 탄산음료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탄산음료 매출액 비중은 2018년 3분기 29%, 2017년 3분기 28%로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3분기에 매출이 집중됐다.

지난해 국내 탄산수 시장은 마트, 편의점 등 소매점 판매를 기준으로 868억원 규모로 10년간 10배 이상 커졌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탄산수의 종류만해도 40여 종에 이르며, 탄산수 인기에 힘입어 직접 탄산수를 만들 수 있게 한 탄산수 제조기 업체의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탄산수는 탄산음료와 달리 칼로리, 색소, 설탕이 함유돼 있지 않다. 다이어트, 피부미용, 소화 개선 등 다양한 효능과 함께 포만감이 들어 자연스럽게 식사 조절이 가능해진다. 

속이 더부룩한 경우, 설탕이 다량 함유된 탄산음료보다 탄산수가 소화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소화개선과 동시에 체내의 미네랄 균형을 유지해주고 CO2가 몸속의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장운동 개선과 함께 변비해소에도 큰 몫을 한다.

더불어 주부들은 탄산수를 이용해 생선, 해산물 등을 헹구어 이용하고 있어 탄산수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소다스트림. 스피릿 제품 이미지
ⓒ소다스트림. 스피릿 제품 이미지

이런 추세에 편승해 집에서 직접 탄산수를 만드는 탄산수제조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중 소다스트림은 최근 2030 사이에서 작고 예쁜 디자인으로 주목 받는 제품이다. 소다스트림의 파워와 소스, 스피릿은 2013년과 2017년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부문을 수상했다. 

소다스트림은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 가격대의 상품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소다스트림 소스는 최소한의 공간을 차지하는 슬림함과 강렬한 빨간색이 눈길을 끈다. 제네시스V2 제품은 2018년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슬림한 디자인과 깔끔한 화이트 색상으로 심플한 매력이 있다. 대부분 제품은 전원을 연결할 필요가 없어 편리함을 더했다.

전용병은 탄산 주입 실린더의 압력을 견딜 수 있게 특수 설계돼 일회용 플라스틱 병 배출 없이 반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탄산수 제조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실린더'이다. 소다스트림의 천연탄산 실린더는 일반 식음료용 공업 탄산가스가 아닌 독일 암반층에서 추출한 천연 탄산이다. 실린더 하나로 약 180병을 제조 가능하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표시된 곳까지 식수를 채우고, 탄산 주입부에 잘 끼운 후 탄산을 넣어주는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된다.

홈메이드 탄산수가 인기를 끌자 글로벌 식음료 회사도 탄산수 사업에 손을 뻗치기 시작했다지난해 펩시콜라는 소다스트림을 현금 32억달러(약 3조6000억원)에 인수했다.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를 멀리하고,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가 확산됨에 따라 소비자가 직접 만들어 마실 수 있는 ‘DIY’ 음료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펩시는 45개국 8만개 소매점에 유통되고 있어, 소다스트림과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음료의 경우 한 카테고리가 1000억원 정도의 규모가 되면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며 "2015년을 기점으로 시장이 급성장한 탄산수는 이제 국내에서도 대중화된 음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탄산수는 일반적으로 약한 산성을 띄게 된다. 이로 인해 과다 섭취할 경우 복부 팽만감 및 불편감, 식도괄약근 기능 약화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소화기가 너무 좋지 않은 이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밖에도 탄산이 치아의 부식이나 잇몸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