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철도 통신망 구축 사업 수주… '100Gbps'로 10배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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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철도 통신망 구축 사업 수주… '100Gbps'로 10배 빨라진다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9.07.1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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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빠른 속도… 승무원, 열차간 통신부터 CCTV, 열차표 예매까지
"전국 기간망 최초 ROTN기술 적용, 차세대 철도무선통신 초시대 열 것”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SK텔레콤이 기존 10Gbps보다 속도가 10배 빠른 100Gbps급 열차 통신망을 구축한다. 

SK텔레콤은 11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군장산단 인입철도 외 4개 사업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장치 구매설치’ 사업 구축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이번에 수주한 남부 고밀도 파장 분할 다중화장치(DWDM)는 ㈜우리넷 등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광주, 대전, 대구, 부산 등 수도권 이외 남부지역 철도 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계약 기간은 내년 12월 31일까지로 총 계약 금액은 약 68억원 규모다.

DWDM전송 장비는 빛의 파장에 신호를 실어 전송하는 장비로, 철도 통신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인프라다. 철도통합무선망인 LTE-R, 열차간 통신인 KTCS부터 보안을 위한 CCTV와 열차표 예매 등 전산으로 이뤄지는 통신까지 모두 DWDM망을 통해 이뤄진다. 

특히, 이번에 도입된 ROTN장비는 미국 ‘시에나’사의 최신 기술장비로 파장단위 대용량 전달능력 뿐 아니라, 회선단위로 다양한 우회경로를 통해 통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번 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 및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에 따른 ‘철도 광전송망 구축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16년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수주한 ‘원주~강릉 파장분할다중화장치 구매설치’에 이어 서울, 대전, 부산 등에 대용량 기간망(남부링)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텔레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전국 DWDM 망 구축 사업자로서 전국 주요 역사에 도입해 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SKT가 이번 사업을 진행함에 따라 기존 유선망 기준 10Gbps의 속도로 이뤄지던 통신이 100Gbps로 10배 빨라질 전망이다. 300km이상으로 달리는 KTX에서도 안전하고 원활한 열차간 통신이 가능해지고 현재 승무원 간에 무전통신만 가능한 LTE-R역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된다.

SK텔레콤 최일규B2B사업단장은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전국 기간망에 최초로 차세대 전송 규격인 OTN 스위칭기술을 적용해 초저지연, 초고속, 대용량 및 최고의 안정성의 광전송망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SKT는 차세대 철도무선통신(LTE-R)의 초시대를 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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