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 좋은 입지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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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창업] 좋은 입지 찾기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7.03.04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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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금은 퇴직금이 아닌 보너스다
사진=픽사베이.

입지를 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 중의 하나가 건물주이다.

건물주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전 세입자와의 관계나 월세 인상요구, 권리금 등의 문제 때문이다.

장사하는 사람들이 퇴직금처럼 여기는 권리금을 못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장사가 안 돼 폐업을 했거나 건물주가 횡포를 부리거나 둘 중 한 가지이다.

건물주의 재정상태 또한 입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다.

건물주가 가진 권력(?)을 표현한 말이겠지만 건물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입지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권리금은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아니라 ‘받고 싶은 권리’일 뿐이다.

누군가 책임져 주는 돈도 아니고 법에 명시돼 있는 조항도 아니므로 퇴직금이라 생각하지 말고 상여금정도로 생각해야 한다.

권리금은 장비들을 중고로 처분했을 때 기대하는 최소금액, 임대 보증금은 가게를 정리할 때 들어오는 돈이라 생각하고 장사하는 동안 열심히 해서 투자금액을 회수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런 마음으로 장사하다가 좋은 거래로 받게 되는 권리금은 다음 도약을 위한 커다란 보너스가 된다.

한 곳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하는 가게치고 안 되는 가게 없다.

처음 입지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오래할 수 있느냐이다.

한 곳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하고 싶어도 주변여건이 거들어주지 않을 때도 많다.

재개발을 한다거나 건물주가 바뀌었다거나 등등의 이유로 본의 아니게 삶의 터전을 옮겨야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처음 가게를 얻을 때 대부분의 세입자들은 건물 등기부 등본과 토지 대장 등의 서류들을 확인하지만 간과하고 가는 부분이 ‘토지이용 계획’이다.

장사를 시작하려고 모든 준비를 끝마쳤는데 가게 바로 앞에 없던 도로를 뚫는다며 몇 달 동안 먼지를 풀풀 풍긴다면 어떻겠는가?

입지선정을 할 때 출퇴근 거리를 감안하는 것도 중요하다.

손님들에게 쏟아 부어야 할 시간을 길바닥에 낭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상권이 아니더라도 ‘찾아올만한 가치’를 만들고 찾아왔을 때 오길 잘했다는 만족을 주도록 조성하는 것이 진정한 장사꾼이다.

장사가 안되는 것을 입지 탓, 환경 탓 하지 말고 나의 장사실력을 되돌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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