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선전', 현대·롯데 '부진'... 2분기 백화점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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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선전', 현대·롯데 '부진'... 2분기 백화점 희비교차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07.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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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주요3사 2분기 실적전망… 종부세 영향으로 이익률은 하락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 신세계백화점

백화점 주요 3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신세계만 호조를 보인 가운데 롯데와 현대백화점은 다소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롯데와 현대백화점은 2분기 부진을 딛고 3분기엔 반등할 것으로 관측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강남정 등의 명품 매출의 두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2분기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2분기에도 호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며 4,5월 주말일수 부족에도 기존점 성장률을 7%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타 점포 매출이 기대이상으로 좋아 인천점 폐점 영향을 일부 축소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영업이익률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명품위주 성장이라 수익성은 낮아질 수 있으나 판촉비 절감으로 방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2분기 종부세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6%, 전 분기대비 2.0%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백화점은 기존 점포 매출이 호조를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4%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천호 및 김포 아울렛 증축에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보유세 30억 증가에 따른 것이다.

특히 면세점부분은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부문은 총매출액와 영업손실을 각각 1684억, 185억원으로 추정하며, 전분기 236억원 영업손실대비 축소했지만 적자를 벗어나진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에도 면세점이 백화점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현대백화점만 놓고보면 매출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2분기 총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3.6%증가한 1조5808억원, 영업이익 29%하락한 5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3분기엔 무역센터점 기저가 돌아오고, 천호점 증축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쇼핑도 2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백화점은 주말 영업일이 줄고, 일부점포 폐점으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종부세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률은 3.5%로 전망됐다. 같은기간보다 1.3%감소한 수치다.

롯데마트는 온라인부문 경쟁심화로 영업이익은 적자를 볼 것으로 관측된다. 김선미 KTB증권 연구원은 "2분기 공실매장에 신규업체가 입점했으나 실적개선에 큰 영향을 끼치진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2분기에는 백화점 구조조정비용, 종부세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높을 것"이라며 "기존 실적 추정치보다 롯데쇼핑의 실적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다만 3분기는 일회성 비용이 축소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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