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블루보틀 삼청 2호점 개점... "전날 밤부터 줄섰다"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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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블루보틀 삼청 2호점 개점... "전날 밤부터 줄섰다" 북적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07.0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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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 삼청점 첫 날...대기하는 손님들로 북적북적
"삼청동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공간되도록 노력할 것"
블루보틀 삼청점. (사진= 이기륭기자)
블루보틀 삼청점. 10시 오픈을 기다리는 많은 손님들 (사진= 이기륭기자)

'블루보틀’이 서울 삼청동 2호점을 5일 오전 10시 개장했다. 지난 5월 블루보틀 성수점에 이어 두 번째 오픈이다.

지난 5월 성수점에 이어 삼청점 역시 오픈 1시간 전부터 100여명의 사람들이 몰려 오픈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날 처음으로 입장한 대학생 강현우(21)씨는 “성수동 1호점 오픈 때는 4등이었는데 삼청정은 꼭 1등으로 입장해보고 싶어서 어제 저녁 9시부터 줄 서고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은 성수점과는 또 다른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가진 곳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블루보틀 삼청점은 1층부터 3층까지 건물 한채를 사용한다. 각각 다른 방향으로 통유리 창을 내어 햇살이 건물내로 들어와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건물 전체적으로 회색으로 꾸며 통일감을 줬다.

1층은 국립현대미술관 전경이 바라볼 수 있게 했다. 또, 주문을 할 수 있는 공간과 한 쪽 벽면은 블루보틀 굿즈(Goods) 전시 공간을 배치했다. 

블루보틀 서울 도트백. 실제 상품대신 결제가능한 MD카드 (사진= 김보라기자)
블루보틀 서울 도트백. 실제 상품대신 결제가능한 MD카드 (사진= 김보라기자)

굿즈 가운데 기와 패턴을 담은 ‘서울 도트백’ 상품이 눈에띈다. 블로보틀 관계자는 "오랜시간 삼청점을 위해 준비했으며, 기와의 아름다운 패턴과 컬러를 조화롭게 배치했다"며 "자랑스러운 한옥의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 상품들은 들고 다녀야하는 불편함을 줄였다. 구매를 원하는 상품이 있다면 비치된 MD카드를 제시하면 구매가 가능하다.

내부계단으로 2층에 올라가면 바리스타들이 커피를 만드는 공간으로 좌측으로 난 통창을 통해 한옥 기와 지붕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곳곳에 세워진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의자와 테이블이 존재한다.

3층은 오른쪽으로 난 전면 창문을 통해 경복궁과 북한산 전경을 배경으로 바 형태의 테이블을 배치했다. 또 작은테라스가 있어 야외에서도 삼청동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3층은 일반적인 드립커피, 에스프레소 머신이 아닌 사이폰커피(기구를 통해 커피를 가열해 거르는 방식) 기구가 놓여져 있어 이를 직접 만드는 바리스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왼)2층 큰 통창으로 볼 수 있는 한옥기와 풍경. (오) 큰 통창으로 북한산과 경복궁을 볼 수 있다. 사이폰커피 기구를 사용하는 마이클 필립스.
(왼)2층 큰 통창으로 볼 수 있는 한옥기와 풍경. (오) 큰 통창으로 북한산과 경복궁을 볼 수 있다. 사이폰커피 기구를 사용하는 마이클 필립스.

별채로 마련된 한옥은 아직 오픈 전으로 프라이빗한 공간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7월 말부터 예약제를 통해 운영한다. 

이날 브라이언 미한 블루보틀 CEO는 "삼청점은 한국의 문화가 잘 어우러지는 공간"이라며 "블루보틀의 전통과 장인정신의 철학이 삼청동과 잘 맞닿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삼청동이 발전할 수있도록 주변과 교감을 하며, 맛있는 커피를 열심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블루보틀 관계자는 "블루보틀은 전 세계 매장을 운영하면서도 딱 4군데에서만 로스터리를 하고 있다. 이 중 한국이 포함돼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시장과 고객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항상 최상의 커피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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