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도 메이크업"… 몸에 새기지 않고 붙이는 '타투스티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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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도 메이크업"… 몸에 새기지 않고 붙이는 '타투스티커' 인기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07.0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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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스티커 매출 77%↑... "개인 개성과 자기표현 방법"
‘가려움증 접촉성 피부염’ 등 부작용 주의해야
ⓒ인스턴트타투.
ⓒ인스턴트타투.

자신의 감성을 자유롭고 편리하게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인 '타투스티커'가 화제다. H&B 스토어 랄라블라가 미용 관련 카테고리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타투스티커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간(2018년 1월~6월)대비 7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투가 기성세대에게는 부정적인 시선을 받는 것과는 달리 Z세대에게는 메이크업처럼 자신을 표현하는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인식된다는점이 매출 신장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타투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7명이 "타투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상당히 호의적으로 변화했다"는 답변이 나올 정도로 대중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과거 타투 시술을 하게 되면 고통을 참아야 하고 지우기 어렵다는 점이 실제 타투로 이어지기에 어려움이 존재했다. 현재는 판박이 스티커와 타투를 접목해 간편히 부착하면 되는 상품이 지속 출시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개성을 가진 타투이스트(타투 + 아티스트)의 예술성이 가미된 상품들의 출시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랄라블라 이명희 패션뷰티MD는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타투스티커가 매년 인기가 상승하고 있고 특히 여름철에 인기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타투스티커는 피부에 닿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아이들처럼 피부가 얇거나 평소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타투스티커 대부분 산업용 물감이 사용된다. 중국에서 제작된 상품은 국내 안전 기준 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도 존재한다.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을 붙였다가 가렴움증이나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구입할 때 KC 안전인증 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인증된 제품이라고 해도 잘못된 방법으로 타투스티커를 지우면 피부에 흉터가 남을 수 있다. 표면이 거친 때수건 대신 클렌징 오일을 이용해 부드럽게 문질러 제거해야한다. 오일이 없다면 유분기가 있는 선크림으로 지워낸 다음 보습크림을 충분히 발라야 한다.

만약 스티커를 붙인 부위가 가렵다면 즉시 제거해야 하고, 가려움증이 심할 땐 냉찜질을 하거나 찬물로 씻어주면 증상이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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