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디지털부문 독립 운영... '은행 내 은행'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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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디지털부문 독립 운영... '은행 내 은행' 생긴다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9.07.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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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그룹을 '은행 안에 은행(Bank in Bank)'로 운영... 독립·자율성 부여
이달 중 모바일뱅킹 '원터치'를 'WON'으로 개편... BIB 핵심채널로 활용
글로벌IB·중견기업·퇴직연금 부문 조직개편... 영업 경쟁력 제고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이기륭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이기륭 기자

우리금융지주출범 이후 우리은행의 첫 대규모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1일 디지털 부문의 경쟁력 제고와 영업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디지털금융그룹을 '은행 안에 은행(BIB, Bank in Bank)' 형태의 별도 조직으로 운영한다. 디지털금융그룹에 사업추진의 독립성과 예산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함으로써 디지털 금융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금융그룹은 예산 및 인력 운영, 상품개발 등에 독립적인 권한을 갖고, 핀테크 기업과 오픈API 기반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갈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중 모바일뱅킹 '원터치'를 '우리은행(W)이 모바일 금융시장의 새시대를 연다(ON)'는 뜻의 'WON'으로 개편한다. 'WON'뱅킹은 간편뱅킹 '위비뱅크'와 함께 BIB의 핵심채널로 활용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WON'을 대표 브랜드(BI, Brand Identity)로 하여 그룹사 전체의 모바일 브랜드를 하나(ONE)로 통합 관리한다.

우리은행은 영업력 강화와 수익성 다각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글로벌IB 금융부를 신설해 글로벌IB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IB 전담 심사 조직을 확대 개편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출 계획이다. 중견기업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견기업전략영업본부도 신설한다. 퇴직연금자산관리센터를 신설해 다양한 자산운용 상품과 은퇴설계 컨설팅을 제공하고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출범 이후 이뤄진 우리은행의 첫 대규모 조직개편으로 변화하는 금융환경과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특히 디지털그룹의  BIB화로 우리은행의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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