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亞 타이어코드 시장 석권... "지역맞춤 전략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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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亞 타이어코드 시장 석권... "지역맞춤 전략 주효"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9.07.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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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고객 의견까지 경청하라" VOCC 경영철학 내세운 조현준 회장
주요 타이어 보강재 모두 생산하는 '세계 유일' 기술력… 지역별 맞춤 제품 선 봬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효성첨단소재가 지역적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으로 아시아 지역의 타이어코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리고 있다. 

1일 효성첨단소재는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의 타이어코드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40%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역 맞춤형 경영활동은 조현준 효성 회장이 항상 강조하는 VOC 경청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을 중심에 두고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야 우리 비즈니스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대로 전할 수 있다”며 “VOCC (Voice of customer’s customer), 고객의 고객이 하는 소리까지 경청해서,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조 회장의 이 같은 경영 철학에 따라, 효성첨단소재는 지역적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 고객사에 필요한 생산기술을 지원하며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일례로 효성은 도로 사정이 열악한 인도에는 고내구성 타이어코드를, 연중 고온고습한 태국과 베트남 지역에는 고내열, 저수축 제품을 내세웠다. 고무와 타이어코드가 분리되는 문제를 겪는 고객사에는 효성첨단소재의 기술 서비스를 제공해 타이어 설계 변경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는 공급안정성품질, 기술력이 뛰어났기에 실행 가능한 전략이었다는 평가다. 효성은 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틸코드 등 세 가지 주요 타이어 보강재를 모두 생산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기업으로 꼽힌다. 

한편, 효성첨단소재는 아시아 지역의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베트남 광남성에 신규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타이어코드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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