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들 만난 트럼프 "더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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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 만난 트럼프 "더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9.06.3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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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등 18명 총수들 참석
트럼프, 신동빈 회장에게 "미국에 3.6조 투자 약속" 감사의 뜻 전해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달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달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주요 그룹 총수들에게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한국 대기업을 필두로 한국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더 적극적으로 투자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18명의 재계 총수들이 참석했다. LG그룹에선 구광모 회장을 대신해 권영수 부회장이 대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삼성전자·CJ·두산·SK그룹을 언급하며 "이 기업의 총수들은 모두 출중한 분들"이라고 추켜세우며 "미국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당부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가리키며 "미국에 3조6000억원 투자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자리에 앉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일으켜 세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경제협력과 무역환경과 관련해 "지난해 (미국의) 대한 무역적자가 20% 이상 감소했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도 새롭게 체결해서 올해부터 적용되고 있다. 양쪽에게 이익이 되는 일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국에 도움이 되는 여러 분야, 농산물 의약품을 비롯한 자동차 등 이런 여러 분야에서 호혜적 협정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무역 증진방안을 계속 논의해 나갈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삼성전자 본사 건물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 굉장히 큰 건물이다. 롯데타워도 처음에 보고 나서 저 높은 게 어떤 건물이냐며 굉장히 감탄했다"며 "아름다운 타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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