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 손님과 연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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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창업] 손님과 연애하라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7.02.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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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장사하다 보면 보고 싶은 손님이 있고 진상 손님이 있듯이 사장이 보고 싶든 직원이 보고 싶든 얼굴을 보고 몇 마디 이야기 나누고 싶은 사람이 있어야 고객에게 그 매장을 다시 찾을 핑계가 생긴다.

‘우리 동네 담배 가게에는 아가씨가 이쁘다네~~’라는 노랫말도 있지 않은가?

손님과 연애하듯 그들을 만족시킬 방법을 궁리하는 것이 일상이 돼야 한다.

가게 주인장과 손님이라는 단순한 관계로는 오래갈 수 없으며 친절한 주인과 기분 좋은 손님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야 진정한 단골이 늘어나는 법이다.

손님을 진정한 단골로 만들고자 한다면 손님을 잘 기억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어떻게 한 번 보고 다 기억하냐고 묻겠지만 손님은 자신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기억력이 좋고 혼자 하는 장사라면 그냥 외우면 될 수도 있겠지만 여간해서 쉬운 일이 아니다.

별도의 쿠폰이나 포인트 카드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손님의 이름을 기억하는 방법도 있지만 손님의 특징이나 취향 등을 기록해 남겨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손님의 수준에 맞는 수다를 떠는 것도 단골 손님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서점에 가면 지적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줄 수 있는 책들이 즐비하다.

그런 류의 책들을 한 권씩 사서 읽을수록 중년의 남자 손님들이 전쟁이나 정치에 관한 얘기를 할 때도 무슨 말인지 몰라 고개를 갸우뚱거리지 않을 수 있다.

격 있는 손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격을 갖추기 위해 최소한의 노력을 하고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손님에게 부족함이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꼭 책이 아닌 실제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 또한 손님과 같은 관심사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도 있다.

어떤 가게 사장님은 바느질을 좋아하고 어떤 사장님은 야구, 어떤 분은 색소폰을 연주한다.

손님들은 사장과 같은 관심사가 있다면 한 번 방문할 것을 두 번 가게 되고 방문해서도 필요한 제품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한참을 수다 떨고 가게 된다.

어쩜 방문 목적이 제품 구매가 아니라 ‘수다’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 듯 손님과 동료에게 무슨 말이라도 걸어보자. 그러면 매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매출이 달라진다.

‘우리 동네 담배 가게의 이쁜 아가씨’는 얼굴이 예쁘다는 의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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