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JT저축은행, ‘햇살론’ 연체율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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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JT저축은행, ‘햇살론’ 연체율 최악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7.0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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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취급건수 기준)24.2%로 최저치인 웰컴보다 무려 6배 더 높아
사진=JT저축은행 홈페이지 캡쳐

JT저축은행이 판매한 서민금융 정책상품인 ‘햇살론’의 연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의 김한표 의원실(경남 거제)이 금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JT저축은행의 ‘햇살론’ 연체율이 24.2%로 나타나 연체율 최저치인 웰컴 저축은행(4.2%)보다 무려 20%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햇살론’ 취급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평균치인 14.3%보다도 10%나 높은 수치이며 연체율 2위인 한국투자저축은행보다도 무려 5.4%나 높은 독보적인 수치이다.

JT저축은행은 7천억 원의 자산으로 중간 규모의 저축은행인데 자산의 절반이 넘는 4천여억 원의 ‘햇살론’ 취급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저축은행 중 ‘햇살론’ 취급 실적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햇살론’으로만 먹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

‘햇살론’은 저소득•저신용 서민들이 10%미만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정책금융상품으로써 정부가 50%의 재원을 부담하고 있어 ‘햇살론’의 부실은 국민들의 세금부담으로 돌아온다.

JT저축은행은 2014년 전신인 SC저축은행을  JT금융그룹이 인수해 JT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꾸고 출발했으며 JT금융그룹은 일본에서 사금융업을 하다가 자국내에서 최고금리가 낮아지자 한국으로 넘어 온 전형적인 일본계 고리대금 자본이다.

JT금융그룹은 이외에도 JT친애저축은행과 JT캐피탈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모두 서민금융에 치중하고 있다.

JT저축은행의 관계자는 “전신인 SC저축은행 시절 판매한 ‘햇살론’의 연체율이 높아서 전체 연체율이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JT가 인수한 이후 판매한 ‘햇살론’의 연체율은 13.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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