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얼마?] 운정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보다 싸고 2군 브랜드 보단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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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얼마?] 운정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보다 싸고 2군 브랜드 보단 비싸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06.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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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3억900만~3억1100만원, 84㎡ 4억600만~4억1200만원
기존 단지와 멀고, A14블록 최초 분양이어서 소비자들 가격 비교분석 어려울 듯
전세대 중소형 타입, 분양가 상한제, 중도금 무이자 적용 장점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짓고 있는 ‘파크 푸르지오’의 분양가가 14일 공개됐다. 주변 1군 브랜드 보다는 싸고, 2군 브랜드 보다는 상당히 고가 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문제는 파크 푸르지오가 들어서는 입지의 경우 기존에 개발돼 있는 아파트 단지와 거리가 멀고, A14블록의 첫 분양단지여서 집을 구하려는 사람들의 집 값 비교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14일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일반 분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8층 7개동 총 710세대로 건립된다. 전용면적 모든 세대가 59㎡, 84㎡로 중소형 타입이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A㎡ 88세대, 59B㎡ 104세대, 59C㎡ 104세대, 84A㎡ 155세대, 84B㎡ 75세대, 84C㎡ 184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59A㎡ 3억1100만원, 59B㎡ 3억900만원, 59C㎡ 3억1100만원, 84A㎡ 4억700만원, 84B㎡ 4억600만원, 84C㎡ 4억1200만원이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1200만원 대다.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된다. 입주예정일은 2022년 1월 예정이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지역도. 사진=대우건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지역도. 사진=대우건설

집을 구하려는 소비자들은 ‘파크 푸르지오’의 집값을 다른 단지와 비교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파크 푸르지오’의 경우 A14블록 최초 분양 아파트여서 비교할만한 인접 아파트가 없다. 있어도 대부분 지은지 10년이 넘거나 2~3군 브랜드, 비교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거리가 멀다. 그나마 비교를 할 수 있는 단지가 있다면 한라비발디를 꼽을 수 있다.

한라비발디는 2013년 4월 입주를 시작했다. 이곳의 84.99㎡ 실거래가는 3억5500만~3억8000만원이다. 파크 푸르지오 보다 5000여만원 싸다.

84.99㎡는 2017년 9월 3억2000만원, 2018년 9월 2억9900만원, 2019년2월 3억1400만원에 거래됐다. 집값이 오름세는 아니다.

가장 근처에 있는 아파트는 월드건설이 2001년 11월 준공한 월드메르디앙이다. 이곳은 준공 시기, 세대 크기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파크 푸르지오와 직접 비교는 어렵다. 다만 추세는 가늠해 볼 수 있다.

이곳의 97/73m²(공용/전용)는 최근 2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2012년 1억8000만원, 2019년 2월 2억3100만원에 실제 거래됐다. 7년 동안 5000만원 가량 올랐다.

같은 1군 브랜드로는 지난해 준공한 힐스테이트운정이 있다. 이곳은 파크 푸르지오와 상당히 멀게 떨어져 있다. 거리로 대략 2km, 도보로 20~30분이 걸리는 위치다. 경의중앙선 운정역도 힐스테이트 운정이 더 가깝다. 때문에 같은 1군 아파트로서 가격을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이곳은 59㎡가 2018년 12월 3억5800만원에 거래된 후 2019년 3월 3억7400만원에 거래됐다. 4개월 사이에 1600만원 올랐다. 84㎡는 실제 거래 된 매물이 현재 없으며 5억5000만~6억원 사이로 매물이 나오는 중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힐스테이트 보단 싸고 2군 브랜드 보단 비싸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집값 상승률이 더딘 지역으로 단기적으로 집값 상승 이익을 노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첫 분양이라는 점과 옆에 바로 학교가 들어선다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집 값 상승 잠재력이 없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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