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또 구설... 이번엔 무등록車 '불법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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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또 구설... 이번엔 무등록車 '불법주행'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9.06.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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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윤 대표이사 체재로 새출발한 BMW코리아… 이번엔 '불법주행'
계속되는 BMW코리아의 뼈아픈 '실책'… 고객신뢰 회복 가능할까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 사진=BMW코리아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 사진=BMW코리아

BMW 코리아가 번호판을 부착하지 않은 무등록 차량을 도로상에서 운행해 BMW 매장까지 운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때 아닌 '불법주행'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업계와 BMW코리아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인근에서 번호판이 없는 BMW 및 MINI 차량이 도로를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차량은 10대 가량으로 100여 미터 떨어진 스타필드 BMW매장까지 이동했다.  

국내 도로교통법 등에 따르면 번호판을 미부착한 차량은 도로를 운행할 수 없다. 만일 이를 어길 시에는 운전자에 대한 운전면허 정지 또는 취소까지도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다. 

비록 BMW코리아가 매장 안에 차량을 이동시킬 목적으로 짧은 거리를 운행했다 하더라도, 공공도로를 주행했다면 이는 엄연한 위법에 해당한다. 

문제가 불거지자 BMW코리아측은 난감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대규모 차량화재 사태로 인해 한바탕 홍역을 치른데다, 2011년 배출가스 시험성적서 조작혐의로 법원으로부터 벌금 145억원을 선고 받는 등 회사 신뢰도에 크게 금이 간 상황이다. 

여기에 이번 불법주행 논란까지 겹치면서 BMW코리아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 추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4월부터 새로 취임한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가 '브랜드 가치 제고'와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문제가 불거진 것은 한 대표의 리더십에 의문이 제기될 수도 있는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BMW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단순히  차량을 이동시키려 한 것인데, 전시장 입구로 들어가는 주차장 쪽이 막혀있어 그렇게 한 것 같다"며 "현재는 차량을 도로에 하역하지 않고, 야외 주차장을 통해 매장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찰쪽에 제보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지만, 조사까지 갈 사안은 아니지 않겠느냐"면서 "스타필드측과 협의해 차량 이동 문제에 대한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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