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聯 "KT 화재보상 18% 불과, 추가 보상접수 나서라"
상태바
소상공聯 "KT 화재보상 18% 불과, 추가 보상접수 나서라"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9.06.12 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승재 회장, 소상공인연합회 정책 브리핑 방송에서 밝혀
추가 피해 접수 등 KT의 진정성 있는 대응 촉구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유튜브 채널 '주간 소상공인 정책브리핑'에서 아현국사 화재 추가 피해 접수 등 KT의 진정성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유튜브 채널 '주간 소상공인 정책브리핑'에서 아현국사 화재 추가 피해 접수 등 KT의 진정성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KT가 최근 ‘KT 아현국사 화재로 영업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10명 중 4명에 대한 보상이 이뤄졌다’고 밝힌데 대해,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이 ‘실상과 다르다’며, 추가 피해 접수 등 KT의 진정성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11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최승재 회장은 유튜브에 개설한 ‘소상공인연합회 TV’의 ‘주간 소상공인 정책 브리핑’ 방송에 출연해 KT 화재피해 보상 계획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주 KT는 보도자료를 통해 "KT 아현국사 화재로 영업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10명 중 4명에 대한 보상이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해 “KT 화재 피해로 인한 소상공인 영업피해 보상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KT의 주장에 따르면 4천300여 명에게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하나, 국세청을 통한 검증 작업 등이 있어 6월 중순에나 일부 가능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41% 보상 완료’라는 표현도, 피해보상 신청 소상공인 중 41%인데, 마치 전체 피해 소상공인들의 41%에게 보상이 완료된 것 같은 뉘앙스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KT가 상생 보상협의체에서 언급한 피해 소상공인 2만3천여명 중 56% 가량만이 피해보상 접수에 나선 것"이라며 "KT의 계획대로 4천300여명에게 보상을 완료해도 전체 피해 소상공인 대비 18%에게만 보상이 진행 중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KT측이 보상에 대해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최 회장은 “KT는 화재 피해 발생 당시부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보상 규모를 축소하고 하루빨리 상황을 종결하려고만 했다”며 “소상공인연합회는 상인회와 주변 상인들에게 보상 신청 사실을 알리고 피해 접수에 나서 직접 받은 오프라인 신청서만 1000여장에 달한다”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아울러 “소상공인연합회가 숨은 사각지대를 찾아낼 동안 KT는 오프라인 홍보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았다”며 “피해 소상공인 중 KT의 추정대로라도 아직 접수에 나서지 못한 40%이상의 소상공인들이 신청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KT는 추가 피해 접수에 조속히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KT 화재 피해 보상협의체의 합의 정신은 피해 보상을 원활하게 이뤄내는 데 있는 만큼, 소상공인연합회는 합의 정신이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끝까지 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