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없는 포도 각광"… 샤인머스캣, 과일시장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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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없는 포도 각광"… 샤인머스캣, 과일시장 평정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06.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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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샤인머스캣' 신드롬에 매출 91% 증가… 출시 2년 만에 포도 매출 절반
샤인머스캣 이미지. 사진= 이마트
샤인머스캣 이미지. 사진= 이마트

씨를 골라내고, 껍질을 뱉어내야하는 귀찮음으로 소비자에게 외면받던 포도가 '샤인머스캣'의 등장으로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샤인머스캣은 당도 18도에 이르는 고당도 신품종(일본 품종) ‘씨없는’ 국산포도다.

샤인머스캣은 2017년 등장해 지난해 이마트 PK마켓, SSG푸드마켓의 포도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2018년 91% 신장하며, 매출 비중이 2017년 26%에서 2018년 50%로 훌쩍 뛰었다.

이에 올해 ‘PK마켓’과 ‘SSG푸드마켓’ 총 6개점은 일찌감치 샤인머스캣 본격 판매에 시동을 걸었다. 농가와의 사전계약을 통해 판매를 지난해보다 3주 가량 앞당기고 물량도 30% 늘렸다.

PK마켓(하남/고양/위례점)과 SSG푸드마켓(도곡/청담/마린시티점)은 이달 1일부터 충북 영동에서 수확한 샤인머스캣의 첫 물량 2톤을 공수해 판매에 돌입했다. 100g당 4980원으로 1송이 당 2만5000원 꼴이다.

이마트가 지난 2년간 발생한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과일 매출 순위에서 포도(국산+수입)가 2017년 6위에서 2018년 4위로 뛰어올랐다. 또한 이 중 2018년 샤인머스캣 매출은 전년 대비 515.8%로 수직 상승하며 포도 분류의 전체적인 신장세를 이끌었다.

이마트 측은 최근 식음료계 '편의성'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씨없는 포도가 각광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스윗글로브 ▲스윗사파이어 ▲무스캇뷰티 ▲어텀크리스프 ▲코튼캔디 등 이름도 생소한 씨없는 포도들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한정훈 PK마켓 과일 바이어는 "샤인머스캣을 위시한 씨없는 포도가 과일 중심 품목으로 떠올랐다”며 “이에 이마트의 프리미엄슈퍼는 지난해 뜨거웠던 샤인머스캣 수요를 감안해 올해 개시를 크게 앞당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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