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투자자의 바람직한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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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투자자의 바람직한 모습은?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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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투자자'는 스타트업이든 투자자 그룹이든 존경받는 인물이 되기를 모두가 원한다. 사진=픽사베이.

[창업 포커스] 과거에는 ‘한 사람’, ‘한 기업’이 이른바 ‘몰빵’ 투자를 했다면 요새는 여러 사람이 투자를 하는 트렌드로 바뀌었다. 소통의 일원화, 사업의 추진력을 위해 때론 투자자들에게도 역할이 부여되기도 한다.

특히, 누가 대표 투자자를 맡느냐에 따라 그 스타트업과 투자자간의 분위기는 180도 달라진다. 어떤 사람이 대표 투자자로 적합한지 알아보자.

먼저 대표 투자자는 명명이 높은 사람을 선호한다. 모두가 따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대표 투자자는 다른 투자자들과 조건을 협상해야 한다. 만약 다른 투자자들이 대표 투자자를 들어보지 못했다면 그의 판단을 따르기를 주저할 것이다.

스타트업계에서 존경받는 인물이 대표 투자자가 되기를 모두가 원할 것이다. 큰 성공 사례를 가진 사람을 원할 수도 있다. 때론 상위 100대 기업의 임원이 될 수도 있다. 이렇듯 대표 투자자는 모두가 따르고 싶어 하는 인물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반대로 이런 유형의 사람은 대표 투자자로서 부적합하다. 대표 투자자라고 하여 특혜를 받으려고 한다면 조직은 와해된다. 또 대표 투자자는 다른 투자자들에 비해 전체메일, 전화, 협상 등 사소한 업무들이 많다. 그렇다고 잔업에 대해 보상은 받을 수 없다.

특히, 리드 투자자가 맨 처음 들어온 사람이라서 주식을 더 받거나 싸게 받는다면 투자 조건은 공정하다고 할 수 없다.

적은 금액을 투자한 사람도 대표 투자자로서 부적합하다. 그가 아무리 리더십과 대화 능력이 우수하고, 투자 경험이 많다고 할지라도 돈을 적게 투자했다면 리더십을 발휘할 무대에 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1,000만 원 밖에 투자하지 않은 투자자가 대표 투자자를 하겠다고 하면 다른 투자자들에게는 그를 리더로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다.

훌륭한 리드 투자자를 구하면 스타트업도, 다른 투자자들도, 큰 도움이 된다. 반대로 개인의 욕심만 이기적으로 채우려는 투자자가 리드 투자자로 배정받으면 사업이 산으로 갈 수 있다. 리드 투자자를 구하려면 기준이 있는 인물을 구해야 한다는 것만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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