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광화문 끝내고 ‘을지로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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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광화문 끝내고 ‘을지로시대’ 연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06.0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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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옥 12층 전 공간을 미팅룸으로 조성
3일부터 을지로4가역 ‘을지트윈타워’으로 신사옥 이전
新비전 선포, ‘뉴 푸르지오’ 론칭 등 도약 재정비
을지트윈타워 남측 전경. 사진=대우건설
을지트윈타워 남측 전경.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이 지난 10여년 간의 광화문 생활을 마치고, 3일부터 을지로4가에 위치한 ‘을지트윈타워’에서 업무를 개시했다.

대우건설은 “을지트윈타워는 서울시 중구에 속해 있다”며 “지하철 2개노선(2,5호선)과 지하로 연결되어 있어 종로 일대 오피스빌딩 중 대중교통이 가장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위치”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대우’ 그룹에서 분리된 2000년, 서울역에서 내리면 누구나 한번쯤은 마주했던 ‘불이 꺼지지 않는 건물’ ‘대우빌딩(현 ‘서울스퀘어’ 빌딩)’의 주인으로서 첫 해를 맞이했다.

이후 2008년 광화문사옥으로 이전한 후에는 국내외 건설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대주주 변경 등의 경영환경 변화를 겪었다. 그리고 오늘날 10년간의 광화문 생활을 정리하고, ‘을지로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신비전 빌드 투게더(Build Together) 선포를 통해 2025년까지 ‘Global Top 20’ 진입을 목표로 잡았다. 최근에는 푸르지오의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대우건설을 알렸다.

대우건설은 “신 사옥으로의 이전은 조직을 재정비하고 부서 및 본부 간의 활발한 소통을 이끌어냄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라고 할 수 있다”며 “실례로 신 사옥 12층은 전체 공간을 미팅룸 등으로 조성해 직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최대한 이끌어내 조직의 혁신을 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우건설은 사외이사와 모든 경영임원들이 자사 주식을 취득하는 등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천하고 있다.

김형 대표이사는 직원들에게 담화문을 통해 “새로운 을지로시대를 맞이해 중장기 전략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회사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등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을지트윈타워’는 연면적 약 14만6000㎡ 지하 8층 지상 20층의 오피스건물이다. 2개의 상층부 오피스타워와 이를 감싸며 받쳐주는 지상 3층까지의 기단부를 포디움으로 구성했다. 내부에는 문화집회시설 및 근린상가, 어린이집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을지로 4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에 위치한 본 건물은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지능적인 시스템을 자랑한다. 포디움 남측 외벽에는 벽면녹화, 지열발전이 조성되고, 남측 외벽 전체에는 태양광발전시스템 등이 설치됐다.

대우건설은 “설치된 시스템은 모두 건축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녹색건축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것”들이라며 “대우건설이 표방하는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에 걸맞게 건설됐다”고 설명했다.

도심재생사업의 경우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얽혀있고, 고려해야 할 법규가 방대하며, 인허가 과정 손에 꼽을 정도로 까다롭다. 추진 과정에서도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아 자주 공사가 중단되기도 한다.

실제로 을지트윈타워가 완성되기 까지는 사업진행기간 13년, 사업시행인가 후 약 5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3년 가까운 기간 동안 공사를 총괄 지휘했던 대우건설의 김성일 현장소장은 “도심 한가운데 재개발지구에서 당사가 직접 시행·시공한 대형 오피스를 건설한다는 것은 주변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하루도 빠짐없이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더욱이 본사 사옥으로 쓰이게 될 건물을 제한된 공사기간 동안 완성한 것은 40여명 가까운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할 수도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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