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대자보 운영... 건전한 비판과 개선 '소통의 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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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대자보 운영... 건전한 비판과 개선 '소통의 場'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05.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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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100여건 사내 문제 접수, 임직원이 머리 맞대 애로사항 해결

신한카드가 사내 소통 플랫폼 '대자보'를 통해 내부 문제 해결에 나섰다.

28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대자보는 별도 채널을 통해 익명으로 의견을 접수해 개인적인 이슈 중심으로 1차 필터링을 거친 후, 전사 게시판에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임직원의 자율적인 참여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논의되고 임원회의 안건으로 상정되면서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3월 신한카드 대자보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로 현재까지 총 100여건의 의견이 접수돼 30여건이 해결 또는 처리 중에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용량문제 해결이다. 그간 시스템 공간이 부족했던 탓에 분석 수요가 몰리는 월말마다 부서 간 협조를 요청하거나 공간 확보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작업을 해야하는 비효율이 존재했다. 하지만 대자보로 이러한 문제가 사내 공론화됨으로써 디스크 용량 증설, 불필요한 데이터 자동삭제 프로세스 등이 신설되는 등 애로사항이 해결됐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 대자보가 추진된 배경에는 차별화된 창의(Creative), 혁신적인 변화(Change), 막힘 없는 소통(Communication), 끊임없는 학습(Study)을 기반으로 고객과 직원 만족을 실현하겠다는 임영진 사장의 3CS 경영철학이 투영됐다고 신한카드 측은 전했다.

신한카드는 최근 대자보 운영 1주년을 맞이해 보다 다양한 현장 의견을 접수하고 임직원 공감투표 도입 등을 통해 대자보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내 문제들을 터놓고 이야기하니 술술 풀릴 뿐만 아니라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호응도가 매우 높다"며 "향후에도 신한금융그룹의 경영철학에 기반해 민첩하고 열린 조직문화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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