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스마트 김치공장 가동... "표준화 김치로 세계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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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스마트 김치공장 가동... "표준화 김치로 세계화 선도"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05.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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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 차별화 고급프리미엄 제품 기반 글로벌시장 개척
연간 300억 투입 '스마트팩토리' 가동… '1만톤' 생산
ⓒ풀무원. 글로벌 김치공장 내부 설비
ⓒ풀무원. 글로벌 김치공장 내부 설비

중국산 저가김치와 일본 기무치의 추격으로 우리나라의 김치종주국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풀무원이 최첨단 김치공장을 완공하고 글로벌 김치시장에 본격 진출, 김치세계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풀무원은 24일 전북 익산시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글로벌김치공장’ 준공식을 열고, 프리미엄 김치를 직접 생산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풀무원은 1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연면적 3만329㎡(9175평) 지상 3층의 김치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포기김치부터 맛김치, 백김치, 깍두기, 섞박지 등 다양한 한국 고유의 프리미엄 김치를 하루 30톤, 연간 1만톤 이상 생산할 수 있다. 수출용 김치공장으로 가장 최신시설이다. 

이효율 총괄CEO는 준공식에서 "풀무원은 1987년부터 한국최초의 김치박물관을 30여 년간 운영해온 소명의식과 노하우를 가지고 이번에 김치세계화라는 새로운 글로벌도전에 나섰다"며 "글로벌유통망을 통해 외국김치와는 전혀 다른 차별화된 한국 고유김치를 미국, 중국시장을 넘어 일본, 동남아, 유럽까지 확장해 글로벌 1위 김치로 성장시켜 김치종주국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풀무원. 글로벌 김치공장 전경
ⓒ풀무원. 글로벌 김치공장 전경

풀무원 익산공장은 사물인터넷( IoT)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공장이다. 절임부터 포장까지 전 제조과정에 IoT 센서와 IP카메라를 설치해 온도, 습도, 염도 및 제조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균일한 맛의 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RFID 기술로 재고관리까지 실시간으로 해 미국, 중국, 일본 등 각 수출국의 배송 시간을 고려한 최적의 숙성도로 김치를 출고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1987년부터 김치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1999년 OEM으로 김치사업을 시작했으나, 자체 공장을 지어 직접 김치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접생산을 계기로 풀무원은 1991년부터 진출해 사업기반을 다져온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등 해외에 확보한 유통망을 활용, 현지시장을 적극 뚫어 한국 김치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 시장은 풀무원이 2016년 미국 두부 1위 브랜드인 ‘나소야’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자사 김치를 월마트, 퍼블릭스 등 대형유통매장에 보급해 미국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은 성공적인 ‘김치세계화’를 위해 외국에서 생산하는 김치와 다른 맛 좋고 차별화된 고급김치를 생산하는 ‘프리미엄 전략’, 최고수준의 품질과 위생안전을 자랑하는 ‘김치 과학화’, 균일한 맛을 내기 위한 '표준화'를 내세우고 있다.

먼저 자사가 개발한 '씨앗유산균'이 포함된 김치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제품으로 해외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또 김치과학화 전략으로 옛 김장독 원리를 구현한 김치 발효시스템인 이른바 '김장독 쿨링시스템'도 구축했다.

풀무원은 IoT(사물인터넷)기술을 적극 도입해 절임부터 포장까지 전 제조과정에 센서를 달아 온도, 습도, 염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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