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키즈카페가 바로 옆에 또?... 롯데아울렛 근접출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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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키즈카페가 바로 옆에 또?... 롯데아울렛 근접출점 논란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05.24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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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아울렛 고양점, 기존 키즈카페 바로 옆 다른 브랜드 입점 허용
기존 키즈카페 이용자 “롯데 항의했지만 ‘양해 바란다’는 말만 들어”
“연령대 겹쳐 영업손실 불가피...신규 공사로 소음 분진 등 피해”
롯데 측 “매장 구성은 고유권한...사전 통지하고 양해 구했다”
(좌)청원인 A씨가 운영중인 키즈카페. (우)신규 입점한 카페. 사진= 이기륭 기자
(왼쪽)청원인 A씨가 운영중인 키즈카페. (오른쪽) 신규 입점한 키즈카페. 사진= 이기륭 기자

롯데아울렛 고양점이 점포에 입점한 키즈카페 바로 옆에 다른 브랜드의 키즈카페를 근접출점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A씨는 이달 7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이런 내용을 담은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롯데의 갑질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고충을 호소했다. 그러나 롯데쇼핑 측은 "매장 입점은 점포 고유권한으로 갑질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A씨는 롯데아울렛 고양점에 키즈카페를 오픈하고 약1년7개월 간 운영하고 있다. 그 사이 옆에 있는 인테리어 매장이 폐점했고, 단체고객 확보 및 업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면적 할당을 아울렛 측에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그 자리엔 타 브랜드 신규 키즈카페가 입점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롯데 측은 신규 키즈카페 오픈을 통보하고, 타겟 연령층이 달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A씨에게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신규 키즈카페 입장기준을 신장 150cm 이하로 정해 본인이 운영하는 매장과 사실상 연령대가 겹치며, 매출에 크게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A씨는 그러면서 "업종 특성도 같은데 (신규 키즈카페) 매장 규모도 3배 이상 커, 경쟁력에서 밀린다. 기존 단골고객마저 뺏기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신규 키즈카페 오픈을 어린이날 연휴에 맞추기 위해 인테리어 공사를 야간이 아닌 주야로 진행해 영업시간 중 먼지, 소음, 냄새 등의 피해를 입었고 이로 인해 고객들이 입장을 거부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아울렛 측에 항의했지만 '양해해달라'며 피해액을 청구하면 보상해주겠다는 답변만 하고 공사를 강행했다"고 토로했다. 현재 A씨는 공정거래조정원을 통해 조정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A씨 키즈카페 바로 옆에 신규 키즈카페가 입점해 있는 전경. 사진= 이기륭 기자
A씨 키즈카페 바로 옆에 신규 키즈카페가 입점해 있는 모습. 사진= 이기륭 기자

롯데 측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롯데 관계자는 "매장 구성은 점포 고유의 권한"이라며 "매장 하나 입점할때마다 일일이 주변 점포의 의견을 수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사형태 차별화 매장은 롯데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유통기업이 운영하는 방식"이라며 "A씨 매장은 6세 미만에 적합하고, 신규 입점 카페는 12세까지 이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통상적으로 미취학 아동은 A씨 매장을 이용하고, 취학아동은 신규 키즈카페를 이용한다"고 부연했다.

롯데 측은 A씨가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주장도 폈다. 롯데 관계자는 "A씨는 자사 브랜드 카페의 직영전환을 요구하고, 신규매장이 입점하면 본인 매장을 인수할 것과 공사 진행시 피해보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두가지 요구는 들어줄 수 없는 요구"라며 "피해보상도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무작정 보상만 말하고 있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예상과 달리 시너지가 나지 않은 부분은 인정하지만 이를 놓고 무작정 대기업 갑질로 몰아붙이는 행위가 과연 맞느냐"고 반문했다. 

롯데는 "공식 채널을 통해, 두 키즈카페의 연령대별 이용자가 다르다는 점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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