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무한 vs 롯데마트 통큰, 초저가 이어 '담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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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무한 vs 롯데마트 통큰, 초저가 이어 '담기 전쟁'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05.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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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는만큼 가져가는 오프라인 매장만의 재미로 흥행
(좌)이마트 무한담기 영광굴비와 햇감자, (우)롯데마트 통큰담기. 사진= 각사
(좌)이마트 무한담기 영광굴비와 햇감자, (우)롯데마트 통큰담기. 사진= 각사

초저가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는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이번엔 '담기전쟁'에 돌입했다. 올해들어 두 대형마트는 국민가격-극한가격, 통큰치킨-국민한우 등 초저가 트렌드 선점을 위해 다양한 장르로 경쟁을 했다. 이번엔 지난달 이마트가 무한담기를 진행한 것에 이어 롯데마트가 통큰담기로 다시금 맞불을 놓고 있다.

'담기'마케팅을 처음 시작한건 이마트다. 이마트는 올해 2월 '천혜향 무한담기'와 3월 '오렌지 무한담기'등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2018년 천혜향 연간매출의 80%인 25억원 매출을 단 일주일만에 달성했다. 더불어 SNS상에서 '천혜향 많이 담는 요령', '오렌지 쌓는 요령'등의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마트는 이후 올해 4월 영광굴비와 양파 무한담기 행사를 진행했다. 굴비는 1만원짜리 봉투에 평균 14마리를 담을 수 있으며, 1마리당 700원가량으로 기존 판매가 대비 50%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 양파는 한 봉지 5000원에 평균 12개 이상을 담을 수 있어 개당 410원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제철 신선식품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무한담기 행사를 기획해 집객을 비롯해 시즌 상품의 매출 상승을 이끌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정된 봉투에 ‘담을 수 있을 만큼 담아도 된다’는 규칙을 적용함으로써, 오프라인 매장만이 제공할 수 있는 ‘쇼핑의 재미’를 더한 것이 흥행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제철 신선식품 중심으로 트렌디한 행사를 계속해서 기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3월과 5월 통큰치킨으로 화제가 된 롯데마트는 5월1일부터 29일까지 '통큰담기' 행사를 총 3탄에 걸쳐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시선식품 외에도 아이스크림·음료·과자 등의 품목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제스프리 골드키위는 한통에 1만2000원, 햇감자는 5900원에 판매한다. 한통에 담는만큼 가져갈 수 있으며 낱개 구매보다 30%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아이스크림, 음료, 과자 등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한 골라 담기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골라 담기 행사 품목으로는 ‘수박바’ , ’조스바’ 등의 아이스크림 12개를 담아 4800원에, 동원 참치 7종류 10개를 담아1만4480원에, 브랜드 음료 8개를 담아 4800원에 판매한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대형마트가 제공하는 가치 중 하나인 우수 상품의 가격 할인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이 재미있게 쇼핑 할 수 있는 요소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즐거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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