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마켓 진입한 '비트코인'… 80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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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마켓 진입한 '비트코인'… 800만원 돌파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05.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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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바이낸스 해킹 악재에도 상승세 유지
펀머맨털 없는 가상화폐,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
비트코인이 800만원 선을 돌파했다. 사진= 시장경제신문DB
비트코인이 800만원 선을 돌파했다. 사진= 시장경제신문DB

비트코인이 급등하며 800만원 선을 돌파했다. 6개월 간 잠잠하던 시세가 700만 원선을 넘어 800만 원에 진입하자 시장은 향후 상승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실물경제 지표가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오히려 상승세가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11일 업비트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전날 대비 45만7000원(6.10%) 올라 795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달 8일 가상통화 거래소 바이낸스가 7000비트코인을 해킹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소 주춤하기도 했으나 이후 치고올라가는 모양새다. 

12일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이 24시간 전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0시 02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9.89% 상승한 8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7900원 상승한 22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비트코인 캐시는 73100원 상승한 4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골드의 경우 2580원 상승한 2만4350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 알트코인의 현재가는 리플 379원, 라이트코인 10만200원, 이오스 6285원, 스텔라루멘 126원, 트론 28원, 에이다 87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상승세의 원인은 잇따라 가상통화 시장에 나온 긍정적인 뉴스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페이스북이 블록체인과 가상통화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점과 미국의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비트코인 거래서비스를 염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

세계적인 가상통화 거래소 바이낸스 해킹을 당하는 악재에도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막진 못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솔트 컨퍼런스(SALT 2019)에 참석한 억만장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불마켓에 진입했다. 불마켓에선 시장이 악재도 소화한다"며 "향후 18개월 동안 3배로 올라 2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가상통화 전문가 알렉스 크루거는 자신의 트위터에 "작년에 거래됐던 가격인 6400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불마켓이라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주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상승세가 이어지자 가상화폐까 대체 자산으로서 자리매김했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중 간 정치적 긴장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는 시기에 비트코인은 상승했다"며 "가상통화가 다른 자산들과 상관관계가 없는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실제 미중 무역전쟁으로 국내 증시와 원화가치가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반등하면서 대안 자산으로서 자리매김한 것이 아니냔 해석이다.

반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한 전문가는 "가상화폐가 펀더맨털을 갖추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중무역 갈등의 영향으로 반등했다고 볼 수 없다"며 "아직 불마켓이라고 속단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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