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 가성비 좋은 마케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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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창업] 가성비 좋은 마케팅은?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1.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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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기 씨(41)는 서울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개업한 지는 1년을 조금 넘었다. 정 씨는 평범한 중소기업의 회사원이었다. 정 씨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박봉의 월급과 잦은 야근 때문이었다. 돈은 기존 직장 수준으로 벌어도 되니 자신의 점포를 갖고, 마음이라도 편하게 일하자는 게 창업의 이유였다.

치킨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학창시절 줄곧 치킨집에서 알바를 해왔기 때문이다. 배달부터 주방, 홀 까지 여러 업무를 해봤고, 다른 업종보다 낫다고 판단했다.

점포의 실평수는 10평 남짓. 창업 비용은 총 1억 원 정도가 투자됐다. 권리금 없이 보증금 4,000만 원, 오토바이 구입비 및 시설 개선비로 8,000만원이 들어갔다. 임대료는 120만 원이다. 점포는 아주 평범한 동네상권에 위치해 있다.

창업은 정 씨 생각대로 평탄하지 않았다. 한 달 매출은 600만 원 수준으로 식재료비, 인건비, 대출이자, 월세, 관리비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 게 없었다.

전단지와 현수막 마케팅은 요식업 마케팅의 기본이다. ⓒ 픽사베이.

정 씨는 매출 증대를 위해 <시경 무료 컨설팅팀>에 도움을 의뢰했고, 팀은 '가성비 좋은 마케팅 도입'이라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 씨 매장의 가장 큰 문제는 레드오션 업종의 선택이다. 치킨을 좋아하고, 경력도 많아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은 좋다. 하지만 치킨 업종 자체가 포화상태이고, 정 씨 점포 주변으로도 다양한 치킨집이 들어서 있다.

그렇다고 가맹본부 브랜드를 볼 때 맛과 양, 질 등에서 차별화가 있는 것도 아니다. 아주 평범한 치킨 프랜차이즈라는 이야기다. 또, 창업을 위한 교육을 받지 않았다. 요식업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으로 판단된다.

일단 주변 상권을 토대로 마케팅 강화부터 시작해야 한다. 본사와 상의해 개별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싶다는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 협의가 잘 마무리 되면 월별, 기념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야 한다. 전단지와 현수막 정도로 알리면 적은 투자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전단지와 현수막 마케팅은 요식업 마케팅의 기본이다. 전단지 500장에 10만 원이라고 가정해 보자. 500장 뿌려 6명만 유입되도 이득이다. 현수막도 분기 또는 달마다 새롭게 디자인 할 것을 추천한다.  전단지 보다 가격 측면에서도 저렴하다. 

정 씨 점포 앞에는 꽤 많은 유동인구가 있으므로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는 현수막을 제작해 가격과 세트 메뉴를 항상 알려야 한다. 이벤트가 많으면 소비자들로 하여금 ‘무언가 계속 발전하는 음식점’이라는 신뢰도가 올라간다.

인근에 초·중학교가 있어 초중생들이 많이 돌아다닌다. 이들을 겨냥해 학생 메뉴를 짧게 판매하는 것도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된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닭강정이나 콜라세트 등의 메뉴를 개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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