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 오픈발 지나자 매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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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창업] 오픈발 지나자 매출이...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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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고기 프랜차이즈회사에서 근무하던 오민수 씨(38)는 사표를 내고 1년여전 직접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아이템은 돼지갈비다. 점포는 임대료가 아주 비싼 서울 강남에 차렸다. 45평 규모다. 오 씨가 첫 창업 장소로 ‘강남’을 선택한 이유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직접 차리겠다는 계획 때문이다. 현재 강남 점포가 오 씨에게는 프랜차이즈 직영 1호점인 셈이다.

오 씨는 창업 비용으로 총 5억5,000만 원을 지출했다. 권리금과 보증금으로 각 2억 원, 집기 구입 등 시설비로 1억5,000만 원을 사용했다. 월세는 520만 원이다.

오 씨의 점포는 강남이긴 하나 번화가 다소 외곽에 위치한 ‘오피스 상권’에 가깝다. 평일에는 장사가 잘되고, 주말에는 잘 안되는 특성을 가졌다. 평일 평균 매출은 150만 원이다.

임대료, 인건비, 식재료비, 대출이자 등을 합치면 이익은 매출대비 24% 정도 나오고 있다. 이정도면 장사는 아주 잘 되고 있다.

개업 초기 효과(오픈발)가 사라지면 매출을 다시 올릴 수 있는 새로운 경영이 필요하다.

오 씨는 프랜차이즈 직영 1호점이라는 점 때문에 더 많은 매출을 올리려고 하고 있고, <시경 무료 컨설팅팀>에 도움을 요청했다. 팀은 ‘새로운 슬로건 제시’라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오 씨의 점포는 특별한 단점 없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 여기에 일명 ‘오픈발’까지 더해져 장사는 아주 잘 되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회사에서 오랜 동안 일한 경력 덕분에 창업 기본기가 아주 탄탄하다.

다만 창업을 한 지 이제 1년이 지났고, 슬슬 개업 초기 효과(오픈발)가 사라지기 시작한 시점이다. 반면, 주변으로는 다양한 테마의 음식점들이 들어서고 있다.

실제로 매출 상승 추이가 완만해졌다. 성장기를 넘어 전성기 시대를 구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앞으로는 현재의 상황을 지킬 것인지 아니면 더 치고 올라 갈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오 씨는 올라가는 선택을 했다. 매출을 더 올리기 위해서는 현재 보다 더 강렬한 마케팅과 홍보가 필요하다. 가맹본부를 차릴 계획이므로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

지금은 즉흥적인 이벤트가 전부다. 계절별, 테마별 프로모션이 병행돼야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

여름에는 고기와 냉면 세트, 겨울에는 고기와 된장찌개 세트 등을 개발해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재미를 더하기 위해 대식가 이벤트도 좋다. 고기 20인분, 밥, 된장찌개, 냉면을 한 세트로 하고, 제한 시간내에 다 먹으면 ‘평생 고기 공짜’ 등의 이벤트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몰릴 수 있다.

다음으로 현재는 통일성이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 가맹 브랜드와 브랜드 컨셉에 맞는 메뉴 개발이 필요하다. 매장 디자인과 소모품 등을 통일시킬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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