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 전원주택용 아이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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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창업] 전원주택용 아이템으로...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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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석 씨(51)는 예비 사위와 함께 공동 창업을 계획하고 있다.

김 씨는 퇴직 후 생계를 위함이고, 예비 사위는 딸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가서 현지 한인 타운에서 창업을 한다는 방침이다. 김 씨는 지인과는 동업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하지만 딸을 위해서 원칙을 깨고, 사위와 동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마음 한 켠에는 동업으로 인해 사이가 나빠질까 걱정하고 있다.

사위는 4년 후 캐나다로 이민을 갈 계획이다. 사위는 본인이 직접 캐나다에서 시장 조사를 해본 결과 한인 식당은 장사가 아주 잘되고 있다고 한다. 

창업할 점포의 위치는 안산이다. 규모는 35평 정도이며 김 씨의 자가 소유다. 사위에게는 점포 경험을 위해 보증금 6,000만 원과 월세 80만 원을 받기로 했다. 시중보다 40% 싼 가격이다. 김 씨는 창업비용으로 2억 원 정도를 사용할 여력이 있다.

전원주택 빠른 회전율 보다 마진율로 운영을 해야 한다. ⓒ 픽사베이.

어떤 업종과 아이템이 적합한지 전문가의 조언을 듣기 위해 <시경 무료 컨설팅팀>에 도움을 의뢰했다. 팀은 ‘샤브샤브’를 추천했다.

김 씨는 창업을 하게 되면 '자가 소유 점포' 창업이라는 아주 좋은 이점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다. 임대료를 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창업 리스크를 줄이는데에 큰 도움을 준다. 반면, 창업 장소가 전원주택을 개조하는 것이어서 아이템 선정의 한계가 존재한다.

전원주택 음식점은 일단 맛으로 승부를 보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손님이 찾아오기는 힘들다. 빠른 회전율 보다는 마진율로 운영을 해야 한다. 특히, 점포의 위치가 외지일수록 추가메뉴를 세팅화해 단가를 높이는 전략이 기본이다.

아이템은 ‘해물 샤브샤브 전문점’이 가장 적합하다. 요리 실력의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는 메뉴라는 점과 사위의 캐나나 창업 계획을 감안했을 때 교집합되는 면적이 가장 많은 아이템이다. 무엇보다 푸짐하다는 인상을 주고, 단가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점심에는 5,000∼8,000원 대의 샤브 칼국수를 선보일 수 있다. 점심, 저녁 장사가 모두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해물찜 정도를 추가하면 저녁 술 메뉴로도 안성맞춤이다.

전원주택 음식점은 가족 단위의 방문이 많으므로 아이들을 위한 생산까스, 해물완자, 새우튀김 같은 어린이 메뉴를 구성하면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전원주택 음식점의 경우 간판을 통한 홍보가 매우 약하다. 창업 초기부터 각종 이벤트, 전단지 배포, 인터넷 카페 및 블로그 운영 등으로 공격적인 홍보가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김 씨와 사위가 아파트 부녀회나 동네 모임에 참여해 적극적인 점포 홍보에 나서야 한다. 동네에서 소문이 나면 외지 손님은 하나 둘씩 방문하게 돼 있다. 특히, 요즘에는 블로그의 홍보 영향력이 크므로 ‘안산의 숨은 맛 집’ 등으로 글이 올라 올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안산의 숨은 맛 집' 등의 단어가 글에 포함되면 무료 요리를 주는 이벤트 등이 필요하다.

창업 비용으로는 6,000만 원에서 정원을 가꾸었을 때 최대 9,000만 원까지 지출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별장에 온 것처럼 느끼도록 인테리어를 조성하면 1억2,000만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창업 초기에는 손님이 적으므로 주방에 2명, 홀에 2명의 종업원을 배치하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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