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으로 영화 제작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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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으로 영화 제작 봇물
  • 김양균 기자
  • 승인 2017.01.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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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내 생애 최고의 29일’ 6,850만원 모금… 내달 개봉 예정
ⓒ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은 스타트업이 제품 및 서비스에 소요되는 부족한 자금을 모으는데 활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문화예술 분야로까지 크라우드 펀딩 활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 가운데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가 자금을 모집해 개봉까지 이른 사례가 있어 화제다.

‘뚜르:내 생애 최고의 29일’이 그 주인공이다. 해당 영화는 지난해 11월 10일 국내 크라우드 펀딩 중개업체 와디즈에서 증권형 펀딩을 시작, 9일만에 목표금액을 달성했다. 영화는 다음 달 초 개봉을 앞두고 있다.

희귀암 말기 판정을 받은 이윤혁 씨의 실화를 담은 영화로, 이 씨는 국제 사이클 대회인 ‘뚜르드 프랑스’에서 3,500km를 달리며 병마를 극복하는 인간 승리를 그리고 있다. ‘2015 DMZ다큐영화제’, ‘2015 전주국제영화제’, ‘2016 부천국제영화제’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크라우드 펀딩에는 91명의 투자자가 참여, 6,850만원을 최종 모금했다. 이는 당초 영화사가 목표치로 내건 3,500만원을 훌쩍 넘긴 금액.

채권형 펀딩을 통해 투자자들은 관객 수에 따라 이익을 배당 받을 수 있다. 수익이 발생하는 목표 관객 수는 약 22만 명. 관객이 늘어날수록 수익률도 높아진다. 와디즈 측은 앞서 진행한 영화 ‘너의 이름은’, ‘판도라’ 등의 흥행으로 이번 영화도 무난히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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