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도시락 사업이 불러온 시장의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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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도시락 사업이 불러온 시장의 신바람
  • 공준표 기자
  • 승인 2017.01.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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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사람:파장시장 '이광진상인회장'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파장시장에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각시밥상' 도시락집이 있다. '각시밥상'은 시장 내에서 판매하는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조리하고 상인들 봉사로 운영된다.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재구매율이 높아 공급 업체와 수요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각시밥상에는 원칙이 있어요. 한번 쓴 식재료는 절대 재활용하지 않는것과 청결함을 유지하는 것. 누구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도시락을 만드는게 각시밥상이에요."라고 말하는 이광진 상인회장(58세)는 3년째 파장시장을 이끌면서 시장을 활성화시킬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한다. 

 

 

각시밥상은 단순히 시장에서 파는 도시락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회장이 상인들과 함께 타 지역의 시장을 벤치마킹하면서 발견한 파장시장의 가장큰 약점은 특화된 먹거리가 없다는 것이다. 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팔고 하는 곳이 아니라 구경하고 즐길 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그중에 단연 먹거리는 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큰 요인이 된다.

 

 

이 회장은 "각시밥상에서 도시락 메뉴를 선정하고 만들면서 시장의 특화된 먹거리를 함께 개발하고 있어요. 각시밥상을 통해 신 메뉴가 개발되면 먹거리를 판매하는 점포들에 적용을 해볼 생각이에요." 라고 말했다.

 

 

각시밥상의 등장은 처음부터 모두의 환영을 받지는 못했다. 시장 내에 먹거리를 판매하는 점포들은 매출 감소를 우려했고, 경기가 좋지 않은 요즘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긴 시간 동안 이 회장은 상인들에게 "지금 당장의 효과를 보기는 힘들겠지만 길게 보고 오래 봐야 한다."고 설득했다. 시장이 자체적인 자생력을 갖추고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 회장은 앞으로도 시장을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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