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노점에서 '명품점포로' 청년이여 움직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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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노점에서 '명품점포로' 청년이여 움직여라!
  • 공준표 기자
  • 승인 2017.01.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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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가 시장으로 가다③:파장시장 '땅콩볶는집'

 

"머릿속에서만 고민하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이루어지는 게 없어요.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부딪쳐 봐야 해요. 청년이잖아요. 그게 제일 큰 장점 아닐까요?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거. 실패하고 나서 배우는 게 진짜 값진 거라고 생각해요." 라며 청년 창업가들을 향해 조언하는 양세종 사장(32세)은 2년째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파장시장에서 '땅콩볶는집'을 운영하고 있다.

 

 

25살 때부터 노점에서 땅콩과 견과류를 판매한 양 사장은 매일 다른 시장을 돌면서 노하우를 쌓고 시장의 특성에 대해 파악했다. "한때 웰빙 열풍이 불었잖아요. TV만 틀면 견과류가 건강에 좋다고 나오는데 특별히 광고를 할 필요도 없고 바로 이거라고 생각했어요" 어릴 적 부터 도매업을 운영하던 부친의 어깨너머로 배운 장사법은 지금의 양 사장이 있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했다. 

 

 

모든 손님에게 친절하고 남는 게 많지 않아도 정을 나누는 게 장사 비결이라는 양 사장은 지난해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우수 점포를 선발하는 '명품점포'에 선정됐다. 

국산 햇 땅콩만을 이용해 타지 않게 볶아낸 땅콩은 시장을 방문한 손님들에는 물론 상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7년 전 처음으로 땅콩을 팔던 그때 가격을 그래도 유지하고 있는 양 사장은 "사업이라는 게 돈도 중요하겠지만, 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팔고 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윤이 덜 남아도 많이 드리고 손님이 좋아하면 저도 좋아요."라고 말하는 양 사장을 통해 전통 시장을 밝은 내일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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