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 다정다감해지자 매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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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 다정다감해지자 매출이...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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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서 오리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현덕 씨(50)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6개월 전부터 적자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씨는 20여년간 해운·무역회사를 다니다가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나오게 됐다. 이후 생계를 위해 창업 전선에 뛰어든 전형적인 베이비부머 세대 창업자다.

점포의 위치는 주변으로 아파트들이 둘러싸인 전형적인 '신도시 동네 상권'이다. 그래서 가게를 찾는 손님들도 대부분 가족이다. 매출도 주말이 평일의 2배다. 장사가 잘 된 때는 하루 평균 매출이 75만 원이었지만 어느새 45만 원을 간신히 버티고 있는 신세다.

인건비, 식재료비, 월세, 대출이자, 관리비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게 없다. 특히, 오리라는 요리의 특성상 식재료비가 매출에 40%를 넘고 있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이 씨는 매출을 올릴 방법을 찾다가 <시경 무료 컨설팅팀>에 도움을 의뢰했고, 팀은 ‘점주 가꾸기’이라는 전략을 짰다.

요식업의 특성상 점주와 종업원이 다정다감할수록 손님의 재방문율은 높아진다. ⓒ 픽사베이

현재 이 점포의 가장 큰 문제는 ‘점주’다.

아직 자영업자로서의 준비가 덜 돼 있다는 인상을 준다. 손님이 방문했을 때 에너지 넘치게 인사하고, 주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머리 스타일,복장,말투에 이르기까지 음식점 사장으로서의 이미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요식업의 특성상 다정다감해야 손님이 한 번이라고 더 들르는 법인데, 점주는 무뚝뚝한 과묵형 성격의 소유자로 느껴진다.

전문 서비스 교육을 받거나 본인 스스로 매일 거울을 보면서 미소를 지으며 인사와 주문을 받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 씨 점포의 매출이 하락한 이유는 주변으로 음식점들이 대거 들어섰기 때문이다. 이제부터가 진짜 경쟁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인 경영에 들어가야 한다.

요리 솜씨나 맛은 나쁘지 않다. 다만 요식업에 처음 도전하다보니 어떤 식으로 홍보를 할지 미숙해 보인다. 현재 메뉴판과 간판 등을 볼 때 손님들은 아주 평범한 오리 음식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여기에 ‘웰빙’을 추가해 전문점과 건강함을 더해야 한다.

인터넷에 ‘오리 효능’을 치면 건강한 정보들이 나온다. 이를 바탕으로 웰빙 오리 전문점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요식업의 특성상 점주와 종업원이 다정다감할수록 손님의 재방문율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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