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 매출 80%를 광고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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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창업] 매출 80%를 광고비에...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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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피부 등을 개선시켜주는 헬스케어 업종이 요식업, 카페전문점 만큼이나 창업의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인기를 타고 평소 비만과 미용에 큰 관심을 갖고 있던 조광명 씨(38)는 직장생활을 접고 울산에서 다이어트 헬스케어점을 창업했다. 조 씨는 첫 창업인 만큼 직장을 다니면서 6개월 간

다이어트 헬스케어점의 경우 성공 사례를 데이터 베이스화 내 놓으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픽사베이

헬스케어 관련 공부를 열심히 했다.

조 씨의 점포는 30평 규모로, 10층 건물 중 4층에 위치해 있다. 시인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상권밀집지역이라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 때문에 임대계약서에 서명을 했다.

창업 비용은 총 1억8,000만 원이 투자됐다. 보증금 3,000만 원, 권리금 2,000만 원, 리모델링비 5,500만 원, 각종 소모품비 7,500만 원이다. 월세는 105만 원이다.

개업 초기에는 장사가 꽤 잘 되면서 한 달 평균 매출은 1,000만 원을 넘겼다. 창업 후 2년이 지나자 매출은 감소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한 달 매출은 200~300만 원대로 뚝 떨어졌다. 2년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현재의 매출 규모로는 임대료, 관리비, 대출이자, 소모품비, 광고비 등을 제한 후 조 씨는 인건비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조 씨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 <시경 무료 컨설팅팀>에 도움을 의뢰했고, 팀은 다음과 ‘성공 마케팅’이라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 씨는 장사가 한 참 잘 될 때 매출의 80%를 광고비에 쏟아 부었다. 여기에 리모델링을 막 끝낸 새 점포라는 점과 헬스케어 전문 지식을 활용하면서 매출 증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의 점포 시설은 낙후되기 시작했고, 출산 후 약 3~4개월을 쉬면서 점포 내부와 화장실 등의 청결 상태가 매우 불량해졌다. 그동안 큰 돈을 벌었다는 자부심과 출산 후 회복 단계에서 바로 생업에 뛰어들다보니 외모 가꾸기 등 기초적인 경영을 소홀히 한 것으로 보인다. 똑같은 조건에서 청결한 매장과 그렇지 않은 매장과의 매출액 차이는 30% 이상 난다는 것은 창업 교과서에도 나와 있다.

현재 조 씨 점포의 최대 강점은 2년 동안 장사가 잘 되면서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에 성공한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이 정보를 잘 쌓아둬 데이터베이스화 했다는 점도 조 씨 점포의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다. 앞으로는 단순히 광고비를 많이 지출하지 말고 데이터베이스 즉,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홍보해야 한다.

다이어트 10kg 감량 00건, 15kg 00건, 체지방 5kg 감량 00건, 10kg 감량 00건 등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명료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다이어트 전 찍은 사진과 성공 후 찍은 사진 등을 홍보물과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에 게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일부 고객들을 이벤트 방식으로 섭외해 다이어트나 피부 개선 과정을 만들어 일목요연하게 소개하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끌어 낼 수 있다. 현재 조 씨 본인이 출산 후 체중이 불어난 상태이므로 본인 몸의 변화 정보를 고객에게 알리면 점포의 체중감량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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