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부터 '드림걸즈'까지…오디컴퍼니 상반기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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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부터 '드림걸즈'까지…오디컴퍼니 상반기 라인업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7.01.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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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컴퍼니가 오는 3월부터 연달아 3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2017년 상반기 라인업을 공개한 오디컴퍼니는 국내 공연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고 국내 관객들을 처음으로 만나는 등 차별화 전략으로 라인업의 다양화에 힘을 쏟았다.

첫 번째 작품으로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가 서울 무대에 오른다. 이번 월드 투어는 국내 공연계에서는 전례가 없는 한국과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의 공동 제작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한계적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공연 산업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콘텐츠의 세계화는 문화 산업에서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말했다. 

작품 외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2층 구조의 다이아몬드형 무대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특히 1800여개에 달하는 메스실린더가 등장하는 실험실은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내적으로는 은유나 신파를 최대한 배제하고 직설적이고 명확한 상황을 구현하는데 집중하며 드라마 부분에서 여러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해 대구 공연을 마무리하고 7개 도시 투어 중인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는 오는 3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한다. 서울 공연에는 카일 딘 매시가 합류해 브래들리 딘과 함께 각기 다른 매력의 지킬-하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작품은 뉴욕 타임즈가 주목한 새로운 뮤지컬 코미디 '머더 포 투'로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다. 음악 살인 미스터리 극을 표방하는 '머더 포 투'는 두 명의 배우가 13명의 인물로 변신해 노래, 연기를 소화하며 범인을 찾는 2인극이다.

2011년 5월 시카고 셰익스피어 극장에서 세계 초연했으며, 같은 해 조셉 제퍼슨상을 수상했다. 앞서 공연된 오사카와 도쿄에서는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해 성공리에 공연을 마쳤다. 

마지막 세 번째는 뮤지컬 '드림걸즈' 브로드웨이팀이 최초 내한한다.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한 '드림걸즈'는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R&B 여성그룹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가수를 꿈꾸는 에피, 디나, 로렐의 이야기를 담는다.

브로드웨이팀 최초 내한인 '드림걸즈'는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African-American(아프리칸-아메리칸) 배우들로 구성돼 R&B, 그루브 등 오리지널 소울이 가득 담긴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디컴퍼니는 "브로드웨이 배우들의 기용으로 세계 시장에 한 발 가깝게 다가선 한편 신작을 통해 새로운 문화 지형을 형성할 것'이라며 "아울러 공동제작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올 한해도 다양한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고 밝혔다.

[사진=오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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