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총매출 ‘재계 2위’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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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총매출 ‘재계 2위’ 규모
  • 김양균 기자
  • 승인 2017.01.0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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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고용율↑ 자금압박 여전
2015년 벤처기업 경영성과 현황

국내 벤처기업들의 매출총액이 215.9조원으로 재계 매출순위 2위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6년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에서 벤처기업들의 총 매출은 215.9조원으로 재계 매출 순위 2위 규모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고로 재계 매출순위는 삼성 300조원으로 1위이며 현대차(146조원), SK(130조원)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벤처확인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69.2억 원으로 이는 전년대비 8.6%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대비 영업 이익률은 4.6%, 순이익률은 3.2%로 중소기업 보다 높았다.

벤처기업 종사자수는 72만8,000명으로 전체 산업체 1,596만3,000명의 4.6%에 해당한다. 각 기업별 직원 수는 23.3명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이러한 직원수는 중소기업의 평균 4.0명 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조사에 응한 벤처기업의 42.2%는 “올해 평균 2.4명을 새로이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벤처기업들의 기술력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협회는 보고서에서 “연구개발과 관련해 벤처기업들이 높은 기술혁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R&D투자비율, 연구소 및 산업재산권 보유 등이 월등히 높았다”고 밝혔다.

R&D투자비율은 매출액 대비 2.4%로 대기업의 1.6배, 중소기업의 3.4배에 달했다. 벤처기업의 72.6%는 기업연구소 및 연구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 같은 내용은 보유 기술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벤처기업들은 평균 산업재산권 7.1건으로 이 중 특허 가능한 기술은 4.5건이었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기업의 절반 이상은 “국내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글로벌 기준 보다 높은 기술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기업들도 22.4%에 달했다.

벤처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소로는 ‘자금 압박’이 가장 컸으며 ▷판로개척 ▷기술사업화 ▷신기술 개발 ▷대기업 불공정거래 등으로 특히 대기업 및 대기업 1, 2차 벤더와의 거래 시 불공정한 거래 요구 행태가 지난 조사보다 소폭 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2015년 12월말 기준 벤처확인기업 2,049개에 대한 표본조사 결과를 모수 추정한 결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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